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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의 ‘베를린’ 속 트렌치코트가 화제다.
지난달 30일에 개봉된 영화 ‘베를린’ 속 캐릭터들의 특징을 200% 살린 인물별 의상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돼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극중 하정우가 아내 련정희를 미행하는 장면에서 입고 나오는 검정 가죽 재킷은 가장 고가의 의상. 특히 이 의상은 자신의 정체를 숨길 수밖에 없는 북한 최고 요원의 비밀스러운 이미지에 딱 맞는 옷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하정우가 영화 초반에 입고 나온 일명 ‘깔깔이’ 점퍼는 자체 제작한 의상으로 뒤집으면 하프 코트로 착용할 수 있다. 이는 사람들의 눈을 피해 다녀야 하는 비밀 요원 캐릭터를 고려해 특별히 제작한 것이라고.
그런가하면 한석규가 영화에서 착용한 잿빛 트렌치코트는 광장시장 표 2만 원대 의상으로 저렴한 가격이 관객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그는 정진수 캐릭터를 분석한 후 멋진 국정원 요원의 느낌이 아닌 타지에서 일에 빠져있는 외로운 느낌이 풍기는 의상을 찾았고 우연히 광장시장에서 눈에 띈 트렌치코트를 다시 제작해 완성시켰다. 특히 한석규는 무대인사에서 영화 속 트렌치코트를 입고 관객들을 만나는 등 의상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기도.
류승범은 평소 패셔니스타답게 자신의 개인 소장 의상을 직접 준비하는 열정을 보였다. 영화 초반에 강렬한 존재감을 보이며 등장했던 화면 속에서 착용했던 갈색 점퍼가 바로 류승범 본인의 것.
마지막으로 전지현이 영화 속에서 입고 나오는 트렌치코트는 련정희 특유의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배가시키는 의상으로 신진 디자이너의 작품임에도 완판이 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캐릭터의 분위기를 완성하는 각각의 인물별 의상에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며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으고 있는 ‘베를린’은 올해 개봉 영화 중 최단기간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u3ulove@starnnews.com손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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