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 증대 효과를 겨냥해 유명 스타 모시기에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최근 가수 출신 디자이너인 임상아를 아트디렉터로 영입해 신규 브랜드 '루즈 앤 라운지'를 출시했다.
임상아씨는 마국 뉴욕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가방 브랜드인 '상아(SANG A)'를 론칭, 미국에서 핸드백 디자이너로 성공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의류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가방, 신발 등 소품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년여 동안 공을 들여왔다. 이번에 자체 액세서리 브랜드를 출시해 글로벌 패션 마케팅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2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형지는 배우 하지원이 3개월간 소재, 컬러, 부자재 선정까지 참여해 특별한 제품을 선보였다. 크로커다일 레이디의 '하지원 Bag'은 하지원의 도시적이고 스마트한 이미지를 디자인에 담았다.
제일모직의 니나리치 액세서리도 배우 김희선과 협업을 통해 '희선 백(Heesun bag)'을 출시한 바 있다. CJ오쇼핑은 패션사업을 본격 강화하며 배우 고소영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했다.
특히 고소영씨는 CJ오쇼핑 패션브랜드컨설팅 연구소인 '오트렌드랩'에서 근무하며 해외 브랜드 소싱이나 트렌드상품 기획개발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비자의 반응도 뜨겁다. 하지원백의 'Y크로커' 라인은 한정판으로 출시되자마자 품절됐다. 국내 고객부터 해외에서도 현지 판매에 대한 요청이 쇄도하는 등 호응이 뜨거웠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CJ오쇼핑을 통해 선보인 이탈리아 유명 슈즈 브랜드 'ASH(아쉬)'의 '고소영 한정판' 슈즈는 방송 28분 만에 매진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명 연예인을 단순히 모델로만 활용하는 것은 옛날 이야기가 됐다"면서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인지도뿐만 아니라 패션감각도 뛰어난 연예인을 제품 개발부터 참여시키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