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대 꺾인’ 강남, ‘으쓱해진’ 용산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부동산시장의 부촌 지형에 변화가 일고 있다.
서울 용산의 대표 고급아파트인 용산 시티파크 2단지가 강남 부촌의 상징인 타워팰리스1차의 매매가격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산시티파크2단지는 최근 1∼2년간 가격변동이 거의 없었던 반면 타워팰리스1차는 강남 집값 하락폭이 커지면서 약세가 두드러졌다.
■용산, 강남을 뛰어넘다
6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용산 시티파크 2단지' 전용면적 184㎡ 시세는 22억7500원으로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165㎡의 20억2500만원을 웃돌았다.
실제 타워팰리스 1차 165㎡는 지난달 15일 같은가격에 거래됐다.
하지만 6년 동안 용산시티파크2단지184㎡는 1억2500만원 하락한 데 비해 타워팰리스1차 165㎡는 7억7500만원이나 급락하면서 시세가 역전됐다.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강남 아파트 인기는 시들해진 반면 용산은 편리한 교통, 굵직한 개발호재 등으로 수요가 늘면서 강남 대체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게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용산시티파크2단지 인근 N공인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침체에도 최근 1∼2년간 시세에 큰 변동이 없다"며 "도심에 위치한 입지적 장점과 개발호재들 때문에 간혹 강남 주민들한테서도 매매문의가 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용산개발 지연 등으로 매매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분양중인 용산 아파트는
용산이 강남을 뛰어넘는 부자동네로 급부상하면서 용산에서 분양 중인 고급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월 말부터 입주가 시작된 용산구 동자동 '아스테리움 서울'은 남산조망권을 확보한 펜트하우스를 분양 중이다.
동부건설이 128∼208㎡ 총 278가구로 지은 고급주거복합시설로 조망이 가장 뛰어난 A동 17층에는 스카이라운지를 설치해 서울의 야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서울역 지하철 1·4호선과 지하연결통로를 통해 바로 연결되고 인근에는 서울역 국제컨벤션센터를 비롯해 한강로를 따라 용산가족공원, 용산국제업무지구 등이 조성된다.
분양을 앞둔 용산구 한강로2가 '용산전면3구역 래미안'은 지상 40층, 2개동에 141∼242㎡ 총 195가구로 이 중 141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용산역 및 4호선 신용산역까지 걸어서 2분거리이고 한강초등학교가 가깝다. 인근에는 아이파크몰, 이마트(용산점), 한강시민공원, 중앙대 용산병원 등이 자리하고 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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