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강남의 상징 타워팰리스 콧대 꺾은 용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3.06 16:53

수정 2013.03.06 16:53

강남의 상징 타워팰리스 콧대 꺾은 용산

‘콧대 꺾인’ 강남, ‘으쓱해진’ 용산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부동산시장의 부촌 지형에 변화가 일고 있다.

서울 용산의 대표 고급아파트인 용산 시티파크 2단지가 강남 부촌의 상징인 타워팰리스1차의 매매가격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산시티파크2단지는 최근 1∼2년간 가격변동이 거의 없었던 반면 타워팰리스1차는 강남 집값 하락폭이 커지면서 약세가 두드러졌다.

■용산, 강남을 뛰어넘다

6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용산 시티파크 2단지' 전용면적 184㎡ 시세는 22억7500원으로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165㎡의 20억2500만원을 웃돌았다.

실제 타워팰리스 1차 165㎡는 지난달 15일 같은가격에 거래됐다.

2007년 2월 용산시티파크2단지 184㎡의 상위평균 시세 최고가는 24억원으로 타워팰리스1차 165㎡ 28억원과 비교해 4억원가량 낮았다.

하지만 6년 동안 용산시티파크2단지184㎡는 1억2500만원 하락한 데 비해 타워팰리스1차 165㎡는 7억7500만원이나 급락하면서 시세가 역전됐다.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강남 아파트 인기는 시들해진 반면 용산은 편리한 교통, 굵직한 개발호재 등으로 수요가 늘면서 강남 대체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게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용산시티파크2단지 인근 N공인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침체에도 최근 1∼2년간 시세에 큰 변동이 없다"며 "도심에 위치한 입지적 장점과 개발호재들 때문에 간혹 강남 주민들한테서도 매매문의가 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용산개발 지연 등으로 매매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분양중인 용산 아파트는

용산이 강남을 뛰어넘는 부자동네로 급부상하면서 용산에서 분양 중인 고급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월 말부터 입주가 시작된 용산구 동자동 '아스테리움 서울'은 남산조망권을 확보한 펜트하우스를 분양 중이다.

동부건설이 128∼208㎡ 총 278가구로 지은 고급주거복합시설로 조망이 가장 뛰어난 A동 17층에는 스카이라운지를 설치해 서울의 야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서울역 지하철 1·4호선과 지하연결통로를 통해 바로 연결되고 인근에는 서울역 국제컨벤션센터를 비롯해 한강로를 따라 용산가족공원, 용산국제업무지구 등이 조성된다.


분양을 앞둔 용산구 한강로2가 '용산전면3구역 래미안'은 지상 40층, 2개동에 141∼242㎡ 총 195가구로 이 중 141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용산역 및 4호선 신용산역까지 걸어서 2분거리이고 한강초등학교가 가깝다.
인근에는 아이파크몰, 이마트(용산점), 한강시민공원, 중앙대 용산병원 등이 자리하고 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