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대한축구협회, 새 집행부 발표…허정무-최순호 부회장 임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3.07 13:34

수정 2013.03.07 13:34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가 허정무 부회장(58), 최순호 부회장(51), 정해성 경기위원장(55) 등 17명의 집행부 임원진을 확정했다.

올해 정몽규 회장 체재로 새롭게 출범한 축구협회는 7일 제52대 임원진으로 부회장 5명, 분과위원장 2명, 이사진 8명 등을 결정했다. 이날 선임되지 않은 심판위원장과 이사진 중 시도협회, 학계, 경제계 인선은 추후 확정키로 했다.

이번 인선의 기준은 부회장단의 경우 업무 영역과 역할을 명확히 규정했고, 축구계 및 사회 각계각층에서 전문가적 역량을 발휘해 축구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인물을 영입했다.

이 기준에 따라 고등, 대학, 실업, 프로를 관장하는 성인리그 담당 부회장에는 국가대표 감독과 K리그 포항스틸러스, 전남드래곤즈, 인천유나이티드에서 오랜기간 감독 경력을 쌓은 허정무 전 감독을 낙점했다.

또한 유치부, 초등, 중등을 관장하는 유소년리그 담당 부회장에는 FC서울 미래기획단 단장으로 일하며 유소년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 최순호 전 감독을 임명했다.


여기에 리차드 힐(48) 한국스탠다드차타드 금융지주 대표이사는 축구협회 최초의 외국인 부회장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1년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외이사로 한국축구와 직접 인연을 맺었던 힐 부회장은 K리그 유소년축구발전 프로그램을 공식후원 중이고 각종 사회공헌사업 등으로 한국사회에 기여해왔다. 특히 그는 국제 금융계에서 탁월한 마케팅과 재무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대외협력업무 강화를 위해 유대우 육군협회 사무총장(소장예편,61)을 부회장으로 발탁했다. 신임 유 부회장은 70년대 초 육군사관학교 생도시절 축구선수로 뛴 바 있으며, 이 인연을 바탕으로 1991년부터 1993년까지는 체육부대(상무) 참모장을 역임하기도해 축구에 대한 높은 안목과 이해를 갖추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사정에 정통한 김동대 전 협회 국제담당 이사(63,현 울산현대 단장)는 국제담당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경기위원장에는 국가대표팀 수석코치와 제주유나이티드, 전남드래곤즈 감독을 역임한 정해성 전 감독을 임명됐고, 징계위원장에는 대검찰청 강력부 부장검사 출신의 곽영철(64) 전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장을 선임됐다.


더불어 이사진은 한국축구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한국 축구계의 대표적 인사들로 구성했다.

지도자들 중에는 올림픽축구대표 코치와 U-17 청소년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박경훈(52) 제주유나이티드 감독, 여자국가대표 출신의 이미연(38) 부산 상무여자축구단 감독, 1983년 멕시코청소년대회 4강 신화의 주역 신연호(49) 단국대 감독을 선임했다.


산하단체 및 구단 인사로는 한웅수(57)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오근영(53) FC 안양 단장, 김기복(69) 실업연맹 부회장, 그리고 여성의류 코카롤리 대표이사인 전경숙(51) 여자연맹 부회장, U-20여자월드컵과 런던올림픽 여자축구 주심이었던 홍은아(33) 심판이 각각 임명됐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ahe@starnnews.com최승환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