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개발사업 디폴트..증시로 불똥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프로젝트가 좌초되면서 롯데관광개발 '김기병호(號)'도 위기에 처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관광개발은 하한가로 추락하면서 9450원에 마감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용산개발사업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PFV)인 특수목적법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주)의 실질적인 사업을 맡아온 곳이다.
롯데관광개발은 드림허브 출자금 1510억원 외에 지난 2011년 1차 CB(전환사채) 인수 때 226억원을 인수해 전체 투자금액은 1736억원에 달한다. 회사 자본금(55억원)의 30배의 손실을 보게 된다.
회사 사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실적은 바닥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매출 410억원을 올렸다. 그러나 당기순손실은 52억원으로 전년대비 51.2% 증가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2008년 이후 5년째 적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김기병 대표는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 여동생 정희 씨의 남편이다. 설립 때 '롯데'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줬지만 현재 롯데그룹과는 지분관계가 전혀 없는 별개 회사다.
최대주주인 김 대표(38.6%)와 부인, 두 아들 등 특수관계인이 52.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이지만 자산관리공사(캠코)도 16.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소액주주 몫은 23.6%로 최악의 사태가 벌어진다면 적잖은 피해가 우려된다.
용산개발사업이 파산 절차에 들어가면 존립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증권가와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