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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포항, 분요드코르와 2-2 무승부…G조 2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3.13 22:59

수정 2013.03.13 22:59


포항 스틸러스가 우즈벡 원정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은 13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2차전 분요드코르와의 경기서 후반 종료 직전 무르조예프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2-2로 비겼다.

이로써 조별리그 전적 2무를 기록한 포항은 승점 2점으로 조 2위에 머물렀다. 반면 홈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둔 분요드코르는 1승1무 승점 4점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포항은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졌지만 어린 선수들의 호흡이 점차 맞아가는 모습을 보이며 후반에만 두 골을 작렬, 분요드코르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선제골은 홈팀 분요드코르의 차지였다.
분요드코르는 전반 15분 피슈르가 포항 진영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골키퍼를 속이는 여유까지 선보이며 오른발 슈팅, 가볍게 선취골을 터뜨렸다.

선제골을 내준 이후 포항은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마련하지 못하던 중 전반 31분 김승대의 헤딩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고, 4분 뒤 이명주가 상대 진영 오른쪽 지점에서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때려봤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명주의 슈팅으로 분위기를 전환한 포항은 노병준을 앞세운 측면 루트를 이용하며 호시탐탐 동점 기회를 엿봤다.

포항은 또 한 번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았다. 전반 40분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노병준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수비수에 막혀 무위에 그쳤다. 분요드코르도 전반 종료 직전 포항 진영 오른쪽에서 절묘한 크로스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골을 터뜨리지는 못했다.

후반에도 포항의 공세는 계속됐다. 포항은 후반 7분 신진호가 절묘하게 띄워준 공을 이광훈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에게 안기고 말았다. 하지만 포항은 이내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5분 이광훈이 띄워준 공을 김대호가 헤딩으로 잘 떨어뜨렸고, 이를 이명주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의 골은 7분 뒤에도 이어졌다. 포항은 후반 22분 상대 진영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광훈이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다시 한 번 분요드코르 골망을 갈랐다.


이후 수비벽을 두텁게 한 포항은 수차례 실점 위기를 넘기며 승리를 거머쥐는 듯 했다. 하지만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1분을 버티지 못하고 분요드코르 무르조예프에 뼈아픈 동점골을 허용,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포항은 조별리그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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