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벤츠 E클래스 ‘고속주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3.14 17:44

수정 2013.03.14 17:44

벤츠 E 250 CDI 4MATIC
벤츠 E 250 CDI 4MATIC

메르세데스 벤츠 중에서도 국내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모델은 바로 E클래스다. 지난 2009년 8월 출시된 이후 지난 1월까지 국내에서 총 3만3043대가 팔려나갔다. 벤츠 전체 판매량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벤츠 측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국내 소비자를 위해 4기통 디젤 4륜구동 엔진 모델을 도입하는가 하면 한국형 통합내비게이션을 적용한 것 등이 대표적이다.


■수입차 중 최장 베스트셀링 모델

E클래스 중에서도 대표모델은 E300이다. 지난해 E300은 5574대가 판매돼 E클래스 판매량의 절반 이상인 56.32%, 총 판매량의 27.33%를 차지했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서도 E300은 지난 2월 247대가 팔려 출시 4년이 지난 후에도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220 CDI도 208대가 팔려 국내 수입차 베스트10 반열에 매달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E클래스가 호평받는 이유는 경쾌한 주행성능과 함께 첨단 안전기술과 편의기술이 적절히 배합됐기 때문이다. 운전자의 주의력이 떨어질 때 경고해주는 주의 어시스트(attention assist) 기능은 충돌이나 추돌 위기에 처했을 때 위험상황을 미리 감지해 경고해준다. 또 필요한 경우 시스템이 스스로 예방조치를 해 탑승자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프리 세이프(PRE-SAFE) 기능, 맞은편 차량이 자신 쪽으로 다가올 경우 상향전조등을 하향전조등으로 바꾸는 어댑티브 상향등 어시스트(Adative Highbeam Assist) 등 최신 편의기술이 적용돼 있다.

■한국형 내비게이션에 4기통 디젤까지

특히 국내 소비자를 위한 밀착형 전략은 인기를 얻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 독일 본사 차원에서 한국 운전자를 위해 한국형 통합내비게이션을 개발해 추가했고 선루프와 스마트키 등 다양한 옵션도 채택했다. 특히 지난 2월엔 4기통 디젤 세단에 상시 4륜구동 기술인 4MATIC을 접목한 E250 CDI 4MATIC도 내놨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메르세데스벤츠 모델 라인업으로 상시 4륜 구동차량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료효율성(복합연비 14.9㎞/L, 2등급), 친환경성(이산화탄소 배출량 132g/㎞)과 주행안전성을 모두 갖춰 출시 한 달 만에 100여대가 판매되는 등 반응이 좋은 편이다.

CDI는 벤츠의 친환경 기술인 블루 이피션시(BlueEFFICIENCY) 기술이 녹아들어간 CDI, 고성능 모델인 AMG, 4륜구동 방식의 4MATIC, 쿠페와 카브리올레까지 다양한 세그먼트의 모델로 구성돼 있다.

현재까지 출시된 벤츠 E클래스의 라인업은 지난 2월 출시한 벤츠 E250 CDI 4MATIC(4륜구동)을 포함해 E200, E200 아방가르드, E220 CDI, E300 엘레강스, E300 아방가르드 스포츠 패키지, E300 아방가르드, E350, E350 4MATIC, E63 AMG, E350 쿠페, E350 카브리올레 등 총 12종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차별화한 안전장치와 주행성능, 국내 운전자를 배려한 다양한 편의장치 등이 E클래스의 인기를 높이는 이유로 본다"면서 "이달에는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평생 소모품 무상서비스 등의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