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 조승욱PD, 이승철 딜레마 “모창가수가 부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3.15 14:14

수정 2013.03.15 14:14



‘히든싱어’를 연출하고 있는 조승욱 PD가 이승철 딜레마를 털어놓았다.

최근 조승욱PD는 “가수 이승철 씨를 섭외하고 싶은데, 이승철 씨가 나오면 방송이 구성되지 않는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는 ‘히든싱어’의 프로그램 특성상 모창가수가 반드시 필요한데 이승철의 모창 가수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희야’, ‘긴 하루’, ‘마지막 콘서트’ 등 주옥같은 히트곡을 갖고 있는 이승철의 경우, 슈퍼스타K 등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주요 미션 대상이 돼왔다.

하지만 대부분이 자신의 색깔을 넣어 리메이크하는 경우였고 정말 ‘이승철 답게’ 모창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조승욱PD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박정현, 김경호 편을 제작한 뒤 이승철 편 제작 가능 여부를 타진하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의 모창가수를 찾아보고 유튜브 등의 영상을 뒤졌지만 ‘이승철처럼’ 부르는 사람조차 거의 없었다”면서 “국민가수 이승철을 제대로 모창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주저 없이 제작진에게 연락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승욱PD는 이승철과 함께 가수 변진섭, 이은미 역시 ‘모창 불가’ 가수로 꼽으며 “변진섭 특유의 음색은 모창자가 거의 없고 이은미 역시 ‘애인있어요’가 노래방 최고 애창곡으로 꼽히지만, 제대로 따라할 수 있는 사람은 의외로 드물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히든싱어’는 16일 밤 11시5분에 첫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nstmf@starnnews.com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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