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수익률, 강북 소형아파트>강남 오피스텔
18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임대수익 부동산시장에 변화의 기류가 일고 있다. 아파트는 매매가격 하락으로 임대수익률이 오르고 있는 반면 오피스텔은 높아진 분양가 영향 등으로 매매가는 상승한 대신 임대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소형아파트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
손씨가 고민중인 서울 노원구 중계동 '중계그린아파트' 전용면적 49.5㎡와 강남구 '역삼SK허브블루' 오피스텔 30.0㎡의 경우 각각 학원수요와 직장인 수요 등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보증금 1000만원에 월 70만∼80만원을 받을 수 있는 것도 공통점이다.
매매가격이 정반대의 흐름을 보이면서 현재는 같아졌지만 아파트 취득세와 중개수수료가 훨씬 저렴해 아파트 임대수익률이 더 높다.
정부의 취득세 감면안이 연장되면 중계그린은 매매가의 1%인 200만원을 취득세로 내야 하고 역삼SK허브블루는 4.6%인 920만원을 취득세로 부담해야 한다. 중개수수료도 각각 80만원,180만원으로 오피스텔이 100만원 더 많다.
매매가격, 보증금과 월세, 취득세, 중개수수료 등을 모두 감안해 임대수익률을 산출하면 중계그린 4.66%, 역삼SK허브블루 4.47%로 중계그린이 더 높다.
■소형아파트 수요, 크게 늘듯
서울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여전히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소형아파트를 웃돌지만 추세는 딴판이다. 소형아파트 임대수익률은 상승세인데 비해 오피스텔은 하락세다. 여기에 소형아파트는 임대수요가 풍부한 지역 중심으로 선별 접근하면 오피스텔보다 높은 임대수익률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고 잠재적 투자가치도 내재돼 임대수익상품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114가 조사한 지난해말 서울의 소형아파트 임대수익률은 3.55%로 2010년(3.0%)이후 3년연속 상승세이고 서울 오피스텔은 5.50%로 2007년(6.49%)이후 6년 연속 하락세다. 2010년 이후 서울 소형아파트 매매가격이 5.39%하락한 반면,같은기간 오피스텔은 4.51% 오르면서 흐름이 달라졌다.
기업은행 김연화 부동산팀장은 "예전에는 아파트를 단순히 시세차익형 상품으로 여겼으나 그동안 가격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을 넘어서는 소형아파트들이 잇따르고 있다"며 "임대수익 부동산시장 환경에 큰 변화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이왕이면 임대수익과 시세차익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상품이 유리하기 때문에 소형아파트를 임대수익상품으로 찾는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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