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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이 이름 굴욕(?)에 대해 털어놨다.
1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는 할리우드 스타로 거듭난 유쾌한 배우 이병헌의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영어 이름이 없어서 제 이름 병헌을 그대로 사용했다”라고 설명한 이병헌은 “그런데 제 이름 발음이 너무 어려워서 제대로 말을 못하더라”라며 “모두들 나를 ‘병’이라고 불렀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웃음 터진 김제동이 “중국에선 리빙신이고 미국에선 병이냐”라고 질문하자 고개를 끄덕인 이병헌은“배우도 감독도 다 그렇게 부르더라”라며 “참다못해 내 이름은 ‘병헌’이라고 확실히 말해줬다”라고 한국 이름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름을 줄여 말하는 데에 익숙했던 미국인들은 그의 의견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특히 감독 스티븐 소머즈는 “내 이름은 스티븐이지만 보통 스티브라고 불러”라며 ‘병’을 고수했다고.
결국 “내 이름을 병이라고 부르는 건 ‘스티’라고 부르는 거나 다름없어”라고 정확한 예를 들었다는 이병헌은 “조금씩 정확하게 불리는 내 이름에 기분이 좋더라”라고 뿌듯해했다.
한편 이병헌은 동갑내기 류승룡에 말 놓기가 어려웠다며 “제가 먼저 놓자고 하고 다시 존댓말을 했었다”라고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ujungnam@starnnews.com남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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