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한강 수중보 철거’ 검토 논란 예상...국토부와 충돌 불가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3.20 13:41

수정 2013.03.20 13:41

서울시가 오는 2030년까지 한강의 자연성 회복을 위해 수중보와 지천 낙차공을 철거하거나 구조를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현재 한강의 수중보 철거나 구조개선은 찬반 의견이 맞서고 있는 사안이지만 이를 정책적으로 검토해 추진 여부를 결정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20일 서울시와 한강시민위원회가 발표한 '한강의 자연성 회복 기본구상안'에 따르면 자연하천의 물길 회복을 위해 잠실 및 신곡 수중보와 지천의 낙차공을 철거 또는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수중보와 낙차공은 물길의 연속성과 수생태계의 연결을 단절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그동안 생물서식처 복원 등을 위해 개선방안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다만, 서울시는 수중보와 낙차공의 철거 또는 구조개선 방침은 결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즉, 두 시설을 어떻게 하는 것이 한강의 자연성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인가를 연구용역 등을 통해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수중보 철거에 대해 국토해양부가 반대 의견을 밝힌 상황이어서 실제 시행과정에서는 충돌이 예상된다.

국토부는 수중보를 철거하면 수위 저하로 한강 상류 12개 취수장의 정상운영이 어렵고, 취수장 이전에 1조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수중보는 취수 및 홍수 예방 등을 위해 물길을 막아 수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1986년 잠실, 1987년 신곡에 각각 설치됐다.

낙차공은 하천의 침식을 유발하는 수로의 급격한 경사를 조절하기 위해 수로 중간에 설치하는 공작물이다.

한편 서울시는 한강의 어류와 조류 등 생물서식처를 복원할 예정이다. 우선 안양·홍제천 합류부, 여의도샛강·밤섬, 중랑천 합류부, 탄천합류부 등 4곳을 복원 후보지로 선정하고 내년부터 복원사업을 하기로 했다.


또 생물서식 환경에 중요한 천변습지도 조성한다. 후보지 5곳은 홍제천합류부, 안양천합류부, 노들섬, 중랑천합류부, 탄천합류부 등이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의견수렴을 거쳐 기본구상의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