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윈스테크넷은 전일보다 5.41%(1050원) 급등한 2만4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윈스테크넷이 2만원대에 올라선 것은 상장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강세의 이유는 뛰어난 실적에 있다. 윈스테크넷은 별도 기준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162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02% 증가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의 주요인은 일본 매출급증과 정부·공공기관 및 통신업체에 고성능 10G제품 공급확대 등으로 분석했다.
특히 일본 매출은 2011년 37억에서 300%이상 증가한 150억원을 기록해 전체 매출의 24%를 차지하며 당초 연간목표인 60억의 2.5배 넘어서는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윈스테크넷은 매출액 82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이 밖에 이날 윈스테크넷은 장 막판 여타 보안주들과 같이 급등을 했다. KBS와 MBC, YTN의 정보전산망이 완전 마비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안랩은 전일보다 6.52% 상승했고, SGA와 이스트소프트는 가격 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윈스테크넷의 주력 보안제품 가운데 하나가 침입방지시스템(IPS)이다. 이는 백본망(Backbone network)에 해킹, 웜, 유해 트래픽을 차단하는 필수 솔루션이다. 공공기관, 금융기관, 인터넷 서비스 회사가 잇따른 정보 보안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증권업계에선 국내 정보보안 산업의 시장 규모가 2016년까지 연평균 13%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윈스테크넷가 가장 큰 수혜자로 꼽히는 이유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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