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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물의 날] ‘블루골드’ 물시장 1천조원.. 물산업 클러스터 키워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3.20 16:48

수정 2013.03.20 16:48

[세계 물의 날] ‘블루골드’ 물시장 1천조원.. 물산업 클러스터 키워야

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날(22일)을 맞아 우리나라도 물산업 강국으로 부상하기 위해 물산업을 육성·발전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로 홍수 및 가뭄피해가 속출하면서 전 세계적 물산업의 규모와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4대강 사업 등으로 축적된 강점을 바탕으로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세계 물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하천의 종합적 개발을 통한 물 문제 해소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고 이는 세계 물산업 시장 규모를 갈수록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물산업 한국 경쟁력은?

20일 영국의 물 전문 연구기관인 글로벌 워터 인텔리전스(GWI)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세계 물산업의 규모는 4828억달러에 달한다. 일본 경제산업성도 오는 2025년까지 세계 물산업 규모가 865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오는 2025년에 물산업 규모를 포함한 전체 물 인프라 투자수요가 1조3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전 세계적 물산업의 규모와 범위가 확대되는 것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세계 주요 기관들의 전망보다 물산업의 성장세가 가파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물산업의 범위는 유역종합개발과 상하수도, 대체수자원 시장 등으로 구성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또 유역종합개발은 유역통합관리기술과 수력에너지, 친수 도시개발이 포함된다. 그러나 이 거대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준비는 미미한 상황이다. 국내 물산업의 현실로는 아직 전 세계적으로 크게 성장하는 유역종합개발 시장에 참여할 기회가 녹록지 않은 것.

전문가들은 국내의 물산업도 레드오션인 상하수도 시장보다 전 세계적 기후변화로 크게 성장하고 있는 유역종합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 세계 상하수도 운영관리 시장의 규모는 전 세계 전체 물시장 규모의 10% 수준인 482억달러 규모에 그치고 상하수도 중심의 물산업은 이미 선진국의 물기업들이 선점,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레드오션이기 때문이다.

[세계 물의 날] ‘블루골드’ 물시장 1천조원.. 물산업 클러스터 키워야


■물산업 클러스터 필요

미래 최대 성장 분야인 물산업 선점을 위해서는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관련 연구와 기술, 인력, 마케팅 기능을 집적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를테면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한국수자원공사(K-water)의 기후변화 대응기술과 경험을 모델화하고 이를 활용해 물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1967년 한국수자원개발공사로 창립된 K-water는 우리나라 수자원을 종합적으로 개발, 관리하고 있다. K-water는 소양강댐을 비롯한 16개 다목적댐 건설관리를 비롯해 33개 광역상수도 및 공업용수도 운영관리, 경북 구미, 전남 여수 등 국가산업단지 조성, 16개 다목적댐 수력 및 시화호 조력발전 사업 등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축적해 해외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특히 K-water는 최근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비롯해 경인아라뱃길 사업 등을 통해 유역 및 수문조사 기술, 지진감시시스템, 치수·이수관리, 홍수관리시스템, 홍수 예경보시스템, 수력발전, 발전통합운영시스템 등 통합유역관리 관련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수자원 기술 역량을 보유하게 됐다.
K-water 관계자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은 계획과 지역개발, 재해안전, 수자원확보 등을 포괄하는 종합 프로젝트였다"고 설명했다. 이런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K-water는 전체 규모 12조원에 달하는 태국 물관리 사업 최종 수주가 유력시되고 있다.


K-water는 향후 K-water에 물산업 발전을 위한 일정한 역할이 주어지면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획득한 물관리 분야 기후변화 적응기술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물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해외 진출을 이룰 수 있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