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자사 가입자끼리는 음성통화를 무료로 무제한 쓸 수 있도록 하고 문자메시지는 전면 무료화한 'T끼리 요금제'가 영업일 수를 기준으로 출시 3일만에 누적 가입자 20만 명을 돌파하면서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동안 신규 요금제를 출시하면 일반적으로 가입자가 본격 상승하기까지 1개월 이상이 걸렸었는데 'T끼리 요금제'는 음성통화 다량 이용고객들의 강력한 요금절감 효과로 인해 가입자들의 즉각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T끼리 요금제'가 출시된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가입 고객이 총 20만 1200명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T끼리 요금제' 가입자 가운데 79.7%에 달하는 16만400명은 기존 SK텔레콤 가입자가 요금제를 변경했으며 20.3%인 4만800명은 단말기를 교체하거나 이동통신 회사를 바꿔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SK텔레콤 가입자끼리 무제한 무료 음성통화가 제공되는 'T끼리 요금제'로 요금제를 변경한 가입자들 대부분은 기존에 자신이 사용하고 있던 롱텀에볼루션(LTE)이나 3세대(3G) 이동통신의 정액요금 보다 요금제를 낮추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요금제 변경을 통해 SK텔레콤 가입자들의 요금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T끼리 요금제' 출시 이후 번호이동으로 SK텔레콤을 해지하는 비율이 요금제 출시 전 보다 약 10%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T끼리 요금제'에 대한 소비자 만족이 고객잔류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T끼리 요금제'는 SK텔레콤 가입자끼리 LTE나 3G 모두 음성통화를 무제한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온가족 할인 제도에 가입된 고객들도 온가족 할인 제도의 할인혜택을 받으면서 가족간은 물론 전체 SK텔레콤 고객간 추가 부담 없이 무제한으로 통화할 수 있다. 또 기존 SK텔레콤 가입자들이 새로 출시된 'T끼리 요금제'로 변경할 때는 기존 약정 및 할인 제도가 모두 그대로 유지되며, 약정할인 반환금도 발생하지 않는다. 단 요금제 변경에 따라 요금할인액수는 변동된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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