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운동 전에 준비운동과 마무리운동을 잘 해야 합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인 사재혁 선수는 28일 대한견·주관절학회가 주최한 '제 3회 어깨 관절의 날' 기념 행사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사 선수는 운동을 하다 어깨를 7번이나 수술한 경험이 있다. 이 때문에 어깨 건강에 대해 누구보다 관심이 많다. 그는 선수생활을 하면서 보통 오전 2시간, 오후 4시간, 저녁 1시간 등 7시간 가량 운동을 했다.
그는 "바벨을 들 때 운동선수들은 성적을 내야 하기 때문에 무게의 최대치까지 들어야 하지만 건강을 위해 운동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무게에 맞게 들어야 몸에 무리가 오지 않는다"며 "최근 헬스클럽에 가면 근육만 키우려고 무리하게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바벨을 드는 자세도 허리와 어깨가 일직선이 되도록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부상을 당한 후에 재활운동도 강조했다.
사 선수는 "재활운동은 자기와의 싸움이기 때문에 부상당한 사람들이 재활운동을 끝까지 하지 않고 포기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일상생활에 복귀한 후에도 재활운동을 꾸준히 해야 몸 상태를 제대로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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