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부·울·경 기업 열전] (16) 동부팜한농은 어떤 기업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3.31 16:57

수정 2013.03.31 16:57

동부팜한농 울산공장의 비료 포장공장에서 로봇포장기가 쉴 새 없이 비료를 포장하고 있다.
동부팜한농 울산공장의 비료 포장공장에서 로봇포장기가 쉴 새 없이 비료를 포장하고 있다.

【 울산=김규성 기자】 동부팜한농은 동부그룹의 주력 기업 중 하나다. 기업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농업과 연관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1953년 설립된 한국농약이 모태 기업이며 이후 비료사업을 하는 영남화학을 설립했고 종자 사업을 하는 한농도 설립해 영역을 넓혀 왔다. 60년간 다양한 농업분야에서 기반을 쌓아 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농업 관련 기업이다.


2013년 현재 동부팜한농은 작물보호제 시장점유율 1위, 비료 시장점유율 2위로 국내 최대 농자재 기업이다. 2011년 매출액은 6814억원, 지난해 매출액은 75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동부팜한농은 농자재 사업에서 쌓아온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대규모 농산물 유통, 식품, 건강, 바이오 사업 등 농식품 연관 분야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대표적인 1차 산업인 농업에 2차(제조·가공), 3차(유통·서비스) 산업을 접목시키는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사업다각화와 수직계열화를 목표로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10년 2월 대형 농산물 유통회사인 동화청과를 인수해 유통 부문의 사업기반을 강화했고 2011년 4월에는 천적곤충 분야 세계 3대 회사인 세실을 인수했다. 이어 6월, 9월에는 가정용 살충제 전문회사인 동호제약과 채소 종자 전문회사인 대농종묘를 각각 인수했다. 기존 농자재 사업도 차별화 제품 개발 확대 및 글로벌화 전략을 추진하며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

비료 사업의 경우 2011년 9월 호주 현지에 합작법인을 설립해 전략시장으로 분류되는 호주 비료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동남아와 일본에 대한 비료 수출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고, 중남미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는 등 해외 사업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작물보호사업도 글로벌화 및 현지화 전략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중국 헤이룽장성에 작물보호제 공장을 세웠다.
중국에 진출한 작물보호제사업은 안정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부팜한농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신물질 작물보호제 메타미포프(제초제)와 비스트리플루론(살충제)의 글로벌 사업도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메타미포프는 미국, 중국, 유럽, 인도 등 15개국에서 물질특허 등록을 끝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