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유통가 패션잡화 매장에서 로고보다 디자인이 돋보이는 핸드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큼지막한 로고가 가방 전체에 새겨져 멀리서 봐도 한눈에 브랜드를 알아볼 수 있는 가방을 너도나도 선호한 데 반해 최근에는 브랜드 로고를 없애거나 최소화한 핸드백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부산지역 4개점(부산본점, 광복점, 동래점, 센텀시티점) 패션잡화매장에서 올 들어 브랜드 로고가 특별히 없는 심플한 디자인의 핸드백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 '쿠론'과 '브루노말리' 등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각각 38%와 63% 증가했다. 이들 브랜드 외에도 심플한 디자인과 좋은 품질, 경쟁력 있는 가격이 고객에게 호응을 얻은 결과 더블엠이 32%, 앤클라인뉴욕 73%, 빈치스벤치도 122%나 신장했다.
이런 분위기는 매장의 디스플레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거 소비자가 상품보다 브랜드 로고를 중시했던 소비성향에서 벗어나 가격 대비 품질과 디자인을 중요시하는 합리적 소비성향으로 바뀌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는 새봄 바겐세일 첫날인 5일부터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핸드백을 실속가에 구입할 수 있는 핸드백 행사를 일제히 진행한다. 동래점은 5층 행사장에서 더블엠, 메트로시티, 러브캣 등 총 16개 브랜드가 대거 참여한 '핸드백 박람회'를 열어 이월상품과 기획상품을 최대 80% 할인판매하고 핸드백 행사 최초의 5000원 상품전과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부산본점도 6일부터 이틀간 '핸드백 바겐축하 페스티벌'을 열어 최대 50% 할인판매하고 광복점에서는 8개 브랜드 이월상품을 최대 70% 싸게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은 1층 행사장에서 '빈폴 핸드백 특집전'을 열어 이월상품을 최대 30% 할인판매한다.
롯데백화점 동래점 송민찬 잡화팀장은 "행사장뿐 아니라 본매장에서도 핸드백 진열상품 및 품목 할인행사를 동시에 진행한다"며 "나들이하기 좋은 봄을 맞아 여성 고객의 관심이 가장 높을 시기인 점을 고려해 기획한 행사여서 만족감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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