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경북)=윤정남 기자】'세단의 승차감'. 기아차가 야심차게 내놓은 승용차 스타일의 레저용 차량인 '올 뉴 카렌스' 시승 소감이다.
지난 3일 경북 경주에서 '올 뉴 카렌스' 시승행사가 열렸다.
일단 '올 뉴 카렌스'의 외관은 완전히 바뀌었다. 일반적인 미니밴과 완전히 차별화되는 다소 세단 스타일이었다.
시승 차량은 140마력의 1.7 VGT 엔진을 탑재한 디젤 모델이었다.
외관은 기존 모델에 비해 낮아진 차체로 날렵하면서도 길게 뻗은 측면 유리 등 디테일한 디자인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탑승을 위해 문을 열자 준대형차에서나 느낄 수 있는 널찍한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실내공간은 기아차의 주장대로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는 젊은 가족들을 고려한 모델이라는 데 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다. 2열에 앉아 보니 운전석만큼이나 다리를 뻗을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이 넉넉했고 시트를 뒤로 거의 끝까지 젖힐 수도 있어 매우 편안했다.
특히 디럭스형 유모차를 접지 않은 상태에서 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유아를 둔 젊은 가족에게는 합격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행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운전석에 앉아 버튼시동을 눌렀다. 시내 주행에서는 '올 뉴 카렌스'에 새롭게 적용된 6단 자동변속기 덕분에 디젤모델임에도 변속 충격이 거의 없이 부드러운 변속이 이뤄졌다.
북경주 IC에 진입하며 고속 주행이 이어졌다.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지그시 밟자 폭발력 있는 추진력으로 치고 나갔다. 150㎞에 이르러서도 여유 있게 속도가 붙었다.
시트가 몸을 부드럽게 잡아준 덕분인지 고속에서의 승차감도 안정적이다. 주목되는 것은 정숙성으로 고속주행 중에서도 옆 사람과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풍절음과 엔진음이 차단됐다.
시속 100㎞ 중반대에서 급제동을 할 때 다소 밀리는 감이 없지 않았지만 '부드럽게 제동이 걸린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될 듯하다. 스티어링휠의 반응이 즉각적이지 않다는 것이 다소 아쉬웠다.
왕복 200㎞ 시승을 한 뒤 연비측정기에는 13.0㎞/L로 찍혔다. 공식연비 13.2㎞/L를 감안하면 합격점 수준이다.
여기에다 뉴포트 블루를 제외한 화이트, 은빛회색, 블랙 등 무채색 중심의 색상은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가족에게 얼마나 어필할지도 관심이다.
한편 판매 가격은 2.0 LPI 모델이 △디럭스 1965만원 △럭셔리 2115만원 △레스티지 2300만원 △블레스 2595만원이다. 1.7 디젤 모델은 △디럭스 2085만원 △럭셔리 2235만원 △프레스티지 2420만원 △노블레스 271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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