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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이모저모>로리 매킬로이, 여친 보즈니아키 캐디로 고용했다는데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4.09 10:47

수정 2013.04.09 10:47

○…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최연소 출전자 관톈랑(중국)과 연습 라운드를 했다는데….

8일 AFP 통신 보도에 따르면 오전에 벤 크렌쇼와 연습 라운드를 마친 관톈랑이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하는 우즈에게 다가가 먼저 인사하면서 연습 라운드는 성사됐다. 관톈랑의 인사를 받은 우즈는 더스틴 존슨과 함께 셋이서 오후 9홀 연습 라운드를 하자고 권했고 관톈랑이 이를 흔쾌히 받아들인 것. 연습 라운드을 마친 뒤 관톈랑은 "우즈와 동반 플레이가 몇 차례 있는데 그때마다 기분이 좋아지고 자신감도 솟아난다"며 "그가 많은 조언을 해줘 즐거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들은 16번홀(파3)에서 볼을 날린 뒤 날이 어두워지자 연습 라운드를 마쳤다. 관톈랑은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무사히 티오프를 한다면 14세5개월17일의 나이로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최연소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관톈랑은 메이저대회에서 8승을 거둔 톰 왓슨과 9일 연습 라운드를 하고 10일에는 닉 팔도와 파3 토너먼트를 치를 예정이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백을 애인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가 맨다는데….

매킬로이가 마스터스 골프대회 파3 콘테스트에 전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인 여친을 캐디로 대동하기로 해 화제다.
본 대회 전에 열리는 이 콘테스트는 9개의 파3 홀에서 경기한 성적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1960년 시작됐지만 파3 콘테스트 우승자가 본 대회서 우승한 사례는 없다. 말그대로 이벤트성 대회기 때문에 선수들은 자신의 아내나 아이, 친구 또는 부모를 캐디로 동반하기도 한다. 2011년 대회에는 테니스 선수 앤디 로딕이 잭 존슨의 캐디로 나왔고 2009년에는 크리스 에버트가 당시 남편이었던 그렉 노먼(호주)의 백을 메기도 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아이들이 어리다는 이유를 들어 2003년부터 파3 콘테스트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

○…당초 94명에서 93명으로 한 명이 줄었다는데….

이유인즉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가 부상으로 마스터스 출전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PGA투어 홈페이지는 9일 클라크가 햄스트링 부상을 이유로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클라크는 2011년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권을 획득했다. AP통신은 클라크가 최근 바하마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근육통을 느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8일 막을 내린 발레로 텍사스오픈에 출전하려던 계획도 취소하고 회복에 전념했지만 결국 컨디션을 끌어 올리지 못하고 오거스타를 밟지 못했다. 클라크가 불참하면서 올해 마스터스 출전 선수는 93명으로 줄었다.
PGA투어 홈페이지에 따르면 다른 3개 메이저대회(US오픈·PGA 챔피언십·브리티시오픈)와 달리 마스터스에는 대체선수 명단이 없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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