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그래프에서는 인물, 장소, 사물을 나타내는 약 5억7000만개의 대상과 180억개의 속성들이 서로 연결돼 맵핑됐다. 지식그래프는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제공된다.
구글 지식 그래프는 사용자의 검색의도를 파악해 정확한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다. 문자나 단어의 나열에 기반해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게 아니라 구글이 현실 세계의 대상을 설명하는 속성을 상호 연결하고 그 연결관계를 이해해 사용자가 찾는 정확한 결과를 제공한다.
이를테면 '1984년 저자'를 검색하는 것은 사용자가 책 '1984년'의 저자를 찾는 것이므로, 검색어를 '1984년'과 '저자'라는 개별 단어의 나열로 인식하는 대신 '1984년'의 저자인 조지 오웰에 대한 검색 결과를 바로 보여준다. '이승만 배우자'를 검색하면 '프란체스카 도우너'에 대한 검색결과가 나오는 것도 같은 원리이다.
사용자는 검색어에 따라 라이브 패널, 이미지 패널, 지식 패널을 통해 검색 결과를 심층적으로 볼 수 있다. 미처 처음에는 떠올리지 못했지만 결국 사용자가 의도했던 검색 결과로 안내할 수 있다. 또 구글에서 지식그래프를 통해 원하는 결과를 얻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0.25초라고 밝혔다.
구글코리아 R&D 총괄 조원규 사장은 "현실 속의 모든 정보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의미가 있듯이, 지식그래프 역시 대상 간의 관계에 기반한 검색결과를 제공한다"면서 "시작단계인 지식그래프의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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