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end 영화] 전설의 주먹·오블리비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4.11 16:37

수정 2013.04.11 16:37

[weekend 영화] 전설의 주먹·오블리비언


1억달러 이상 제작비가 든 톰 크루즈 주연의 블록버스터 SF영화 '오블리비언'을 이번 주말 전격 개봉한다. '기억'을 다룬 소재로 볼 때 '인셉션'과 '매트릭스'의 계보를 따른다. 외계와의 전쟁으로 폐허가 된 지구에서 마지막 임무를 수행 중인 정찰병 잭 하퍼(톰 크루즈)가 정체불명의 우주선에서 한 여인을 발견하고 비밀 지하조직의 리더를 만난다. 자신의 지워진 기억을 되찾고 지구 최후의 반격에 나선다. 데뷔작 '트론: 새로운 시작'으로 스크린에 영상혁명을 일으켰다는 찬사를 받은 조지프 코신스키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 톰 크루즈가 영화의 원작이 된 그래픽노블 시안을 보고 3시간 만에 출연을 확정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15세 이상 관람가.

충무로 원조 흥행사 영화감독 강우석이 2년 만에 내놓은 신작 '전설의 주먹'(사진)도 이번 주말 스크린에 걸린다. 강우석은 "1993년 개봉한 '투캅스'를 만들던 그 시절 느낌으로 찍었다"며 이런 명쾌한 영화가 자신의 스타일이라고 말한다.
작품은 학창시절 주먹으로 이름을 날렸던 세 남자의 이야기다. 제각각 다른 길을 걷다 TV 리얼리티쇼 '전설의 주먹'에 나와 과거에 못 가렸던 승부를 가린다.
국수집 사장 임덕규(황정민), 대기업 부장 이상훈(유준상), 삼류건달 신재석(윤제문)이 파이터로 나온다. 강우석의 장기를 오래간만에 확인해볼 수 있는 영화. 청소년관람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