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구=김장욱기자】영남이공대 관광계열, 대구시내 최초 면세점 5명 동시 합격
오는 6월 오픈예정인 대구최초 시내 면세점인 '대구그랜드호텔 면세점'에 영남이공대 관광계열 졸업생 5명이 동시에 합격, 화제다.
12일 영남이공대에 따르면 호텔관광전공 이미란·이현남·황선영·신유림씨와 항공서비스전공 정선영씨 등 5명이 대구그랜드호텔 면세점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1993년생 동갑내기로 지난달 그랜드호텔이 20여명의 면세점 오픈 멤버를 선발하는 공개채용에서 당당히 합격했다. 특히 이번에 선발된 신입직원 7명 중 영남이공대서만 5명이 선발, 모두를 놀라게 했다.
황씨는 "대구지역 최초면세점에 취업하게 돼 기쁘기도 하지만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된다"며 "하지만 우리 동기들이 힘을 합쳐 밝고 멋진 매장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그랜드 호텔 면세점은 지난 1월 관세청으로부터 시내면세점 신규특허를 얻어 6월 중 오픈 예정으로 대구지역 최초라 회사의 사활을 걸고 있다.
양정윤 대구그랜드호텔 면세점 전무는 "면세점 성공의 가장 큰 관건은 얼마나 유능한 직원들을 모셔오느냐에 달려있다"며 "다행히 지역대학에서 잘 다듬어진 호텔리어들이 있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최다합격의 비결은 관광계열 교수들의 산학협력체계 구축과 제자들의 취업을 위해 방학까지 반납한 노력들이 큰 몫을 했다. 교수들은 대구지역에 면세점이 들어선다는 정보를 입수, 방학 중인 지난해 말 곧바로 면세점 특별반을 구성하고 지원자 10명을 대상으로 한 달간 일정으로 면세점서비스 모의실무, 이미지 메이킹, 외국어 등을 집중 지도했다.
김한주 관광계열 교수는 "지난번 항공사 최다 배출과 이번 면세점 최다합격 등은 호텔과 항공간의 전공별 특화교육과 융합교육이라는 우리 학과만의 독특한 교육시스템 덕분"이라며 "이는 호텔, 외식업체, 항공 및 여행사, 병원 코디네이터 등 다양한 분야로까지 취업이 확대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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