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비버 “안네 프랑크도 내 팬이길.. ” 논란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4.15 09:23

수정 2013.04.15 09:23

세계적인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안네 프랑크 박물관 방명록에 남긴 글이 구설수에 올랐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비버는 지난 12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안네 박물관을 방문해 방명록에 "이 곳에 올 수 있어 큰 감명을 받았다. 안네는 훌륭한 소녀였고 비버 팬(belieber)이길 바란다"는 글을 적었다.

이를 안네 박물관 측이 페이스북에 공개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소셜네트워크(SNS)에서는 많은 해외 누리꾼들이 비버를 두고 '완전히 자기 생각만 하는 바보'라고 하는 등 비버 글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에는 "비버가 박물관에 간 것은 잘했지만 마지막 문장은 아주 자기 잇속만 챙기는 것이다.
그는 안네의 교훈을 완전히 놓쳤다", "어떻게 그런 비극과 부당함을 다룬 역사적 공간에서 자기 명예와 성공을 생각할 수 있나?"와 같은 글들이 올라왔다.


이런 논란을 뒤로 한 채 비버는 13일 네덜란드 동부에 위치한 도시 아른험에서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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