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딸기 따기 체험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4.19 11:39

수정 2013.04.19 11:39

봄철 딸기 따기 체험을 하기 전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먼저 알아봐야 한다. 한 아이가 딸기 따기 체험을 하고 있다.
봄철 딸기 따기 체험을 하기 전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먼저 알아봐야 한다. 한 아이가 딸기 따기 체험을 하고 있다.

따뜻한 봄날씨가 이어지면서 주말에 가족나들이 인파가 급증하고 있다. 요즘에는 딸기 따기 등 농촌현장 체험이 인기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19일 "딸기는 과일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과일이므로 딸기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의 경우엔 체험전 주의사항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며 "또 봄철 대기중에는 황사나 꽃가루 같은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물질들의 농도가 높아지고 자외선 양이 많아져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딸기 체험 후 과일 알레르기 조심

딸기 체험을 한 후 아이들이 입술 주위가 퉁퉁붓고 물집이 생기고 딸기를 땄던 손등엔 마치 옻이 오른것처럼 붉게 두드러기가 생길 수도 있다.

우리가 흔히 먹는 과일 중 사과(껍질), 살구, 바나나, 체리, 키위, 멜론, 복숭아, 파인애플, 자두, 딸기, 배, 토마토(초록색 씨) 등에서 과일 알레르기가 나타날 수 있다.

흔한 증상은 과일과 접촉한 입술, 입 주위의 가려움증, 홍반, 물집 등이다. 또 먹지 않고 만졌을 경우에도 접촉성 피부염뿐만 아니라 두드러기, 천식, 설사, 복통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쇼크로 숨지는 사람도 있다.

강 원장은 "평소에 어떤 과일 알레르기가 있는지 잘 알고 있어야 한다"며 "과일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과일을 깎아서 먹으면 도움이 되는데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대부분 과일의 껍질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래된 과일을 먹는 것도 삼간다. 익은 것이 설익은 것보다 알레르기를 더 잘 일으키기 때문이다. 또 체험 중 딸기를 따서 그대로 먹는 경우가 많은데 농약을 치지 않은 딸기라도 일단 흐르는 물에 한번 흔들어 씻은 후 먹는 것이 안전하다.

딸기를 먹은 후 알레르기 반응이 생겼다면 즉시 먹는 것을 중단하고 백반물 같은 것을 이용해 시원한 찜질을 하고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딸기의 줄기나 잎에 손이나 팔, 얼굴 등이 스친 후 스친 부위가 부풀어 오르고 붉어질 수 있다. 이는 접촉성 피부염일 가능성이 높다. 접촉성 피부염을 막기 위해서는 긴팔 옷과 긴바지를 입는 것이 좋다.

■봄날 피로는 나물로 해결

체험 행사에 가면 어른들은 막걸리라도 한 잔 마시게 된다. 하지만 분위기에 취해 자신도 모르게 과음을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 봄나물로 비타민을 섭취해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다사랑중앙병원 내과 전용준 박사는 "봄이 되면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비타민이 소모량이 늘어나는데 비타민이 부족한 건강상태에서 알코올을 흡수하게 되면 해독기능이 떨어진다"며 "비타민B와 마그네슘을 다량 함유한 봄나물 섭취로 부족해진 영양소를 보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냉이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비타민 A와 C, 칼슘과 철분 등 영양소와 무기질이 풍부하다. 또 냉이에 든 비타민 B1과 콜린 성분은 해독작용과 간열을 풀어줘 간 기능을 활성화시켜 준다.

미나리는 간의 활동에 도움을 주어 피로회복에도 좋다. 또 몸에 쌓인 독소를 해독하고 노폐물을 정화하도록 도와준다. 미나리를 넣은 해장국을 먹으면 숙취를 풀어주며 알코올성 지방간의 위험을 줄여준다.

따뜻한 성질을 지닌 취는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
당분과 단백질, 칼슘, 인, 철분, 니아신, 비타민A, B1, B2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숙취로 인한 두통 완화와 뇌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쑥은 따뜻한 성질이 있어 몸이 찬 사람에게 좋으며 간을 보호해 피로해소, 체력증진에 효과적이다.
또 체내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해준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