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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의비밀-NH농협 ‘채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4.19 14:57

수정 2013.04.19 14:57

카드의비밀-NH농협 ‘채움’

지난 2009년 11월16일 NH농협카드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NH농협카드는 1984년부터 25년 넘게 비씨카드 회원사로 비씨카드 내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카드사업을 영위했다. 그러나 치열해져가는 카드시장의 경쟁 속에서 제2의 도약을 위해 비씨카드 회원사 지위만으론 고객들에게 농협만의 특색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선택으로 농협의 독자브랜드를 준비하게 됐다.

독자브랜드 개발은 기존 시스템의 리뉴얼이 아닌 새로운 카드시스템 및 자체 가맹점망을 구축하는 작업이었다. 2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준비해 내놓은 브랜드가 바로 '채움'이다.



당시 카드업계에서 카드 이름은 영문 이름이 정설이었다. 대부분의 카드 이름이 영문, 영문약어, 한자 등 외국어였다. 또 영문이름이어야 고객들에게 어필이 된다고 생각했으며 고객들 영문이 보다 멋있다고까지 생각하는 때였다. 요즘 다양한 형태의 한글 카드명이 존재할 거라는 생각은 상상도 못했던 시기였다.

NH농협카드는 메이저 카드사가 아니었기에 카드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필요가 있었고 농협의 이미지 또한 국민기업이라고 할 수 있기에 이름을 짓는데 있어서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해야 했다. 이름 하나에 4개월이 넘게 고민을 거듭했다. 농협 전직원을 대상으로 공모도 실시했고 유명한 네이밍기획사에도 의뢰했다. 그렇게 모인 많은 이름들에 대해 수차례 설문조사, 인기투표 등을 실시했다. 그 결과 '카드가 고객에게 좋은 상품과 좋은 서비스를 채우면 고객의 만족도 채워지는 도구'라는 철학과 일치하는 이름인 '채움'이 선정됐다.

'채움' 로고를 잘 살펴보면 채움글자 위에 동그라미 3개가 존재한다.
하늘, 사람, 땅을 의미한다. 그래서 채움브랜드 첫 출시상품이 채움 '천, 지, 인'카드였다.
어느덧 채움로고가 찍힌 카드를 보유한 회원은 3월 말 현재 1127만명을 기록 중이다.

eyes@fnnews.com 황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