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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 26일 한국 온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4.21 16:55

수정 2013.04.21 16:55

[단독]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 26일 한국 온다

세계 최대 인터넷 업체인 구글의 창업자이자 현재 구글의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페이지(사진)가 오는 26일께 한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래리 페이지가 한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세계 최대 안드로이드 휴대폰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구글의 불화설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래리 페이지가 삼성전자의 고위 관계자들을 만날지에 대해서도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21일 정부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래리 페이지 구글 CEO가 한국 방문 일정을 세운 뒤 박근혜 대통령,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 정부 고위 관계자는 물론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주요 정보기술(IT) 업계 최고경영진과 만남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여행이나 대외활동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던 래리 페이지가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청년 벤처사업가인 래리 페이지가 한국 방문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래리 페이지가 창업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는 한국 정부 주요 관계자와 청년들에게 창업과 성공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희망을 제시할 것"이라며 "해외 방문을 즐기기 않는 래리 페이지가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것 자체가 창조경제에 대한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방문을 통해 세계적으로는 물론 한국에서도 개인정보 불법 수집에 대한 제재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래리 페이지가 한국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구글의 개인정보 관련 정책을 해명할지도 관심사다.

아울러 삼성전자를 방문해 양사의 관계개선을 적극 추진할지도 관심사다.
이에 앞서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도 "삼성전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우호적인 관계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직접 해명할 만큼 구글이 신경 쓰고 있다. 이 때문에 래리 페이지의 한국 방문이 창조경제에 대한 메시지 전달과 함께 삼성전자와의 관계 회복을 위한 별도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구글코리아는 "래리 페이지의 한국 방문 여부나 방문 기간 중 만나게 될 사람 등 일정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