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는 지난 19일 오후부터 이용자가 많은 '주식 갤러리'에 하루 1000개 이상의 종북 게시물이 쇄도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게시물에는 한국 전쟁 참전 당시 미군이 동사한 사진과 북한 찬양 포스터, '김정은 원수 태양궁전방문' 등 조선중앙통신이나 노동신문 등의 논평 등이 담겨 있다.
특히 게시물들은 특정시간(19일 오후 4시30분경~20일 오전 8시30분)에 프로그램을 사용한 '로봇작업'이 아닌 육안으로 직접 관찰해 작성하는 '수작업'으로 올라왔다. 이에 이번 디도스 공격과 아울러 조직화된 국내 종북세력이 해당 게시물을 올렸거나 북한이 사이버 테러를 한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종북 게시물이 폭주한 지난 20일 새벽 어눌한 문체로 '썩어빠진 디시, 일베를 공격했다'는 게시물도 함께 등장해 북한 관련설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디시인사이드 관계자는 "과거에도 종북 게시물이 종종 있었으나 이렇게 대거 살포하는 수준은 본 적이 없다"라며 "이들의 목적인 실제 선동보다는 경고 차원으로 암약하는 것 같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디시인사이드는 패킷 분석 등으로 이번 공격의 배후를 찾는 데 주력하는 한편 국가정보원에 수사를 의뢰했다.
디시인사이드 이용자들은 지난 2012년 북한의 대남선전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해킹해 김정일과 김정은에 대한 비난글을 올려 북한 당국의 주목을 받아 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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