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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병원, 통합 의료정보 시스템 구축... 디지털병원 변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4.23 17:51

수정 2013.04.23 17:51

을지대병원, 통합 의료정보 시스템 구축... 디지털병원 변신

을지대학교병원은 23일 디지털 병원의 핵심사업인 통합 의료정보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병원의 모든 의료 정보 업무를 통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축된 통합 의료정보 시스템은 모바일헬스케어시스템과 데스크톱 가상화를 기반으로 하는 통합 전자의무기록(EMR), 병원 그룹웨어 행정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이로써 을지대학병원은 지역 최초로 운영체제에 상관없이 언제(Anytime), 어디서나(Anywhere), 모바일이나 태블릿PC, 데스크톱 등 어떤 장치(Any device)를 통해서도 통합 전자의무기록과 처방전달시스템,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에 접근해 환자 진료에 필요한 의료정보, 처방내용, 각종 검사결과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3Any'의 실현으로 빠르고 심도 있는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또 이를 통해 의료진 상호간의 환자 정보 공유로 진료 및 검사의 중복 예방과 환자 안전 관리, 협진이 용이해지고 각종 검사, 수술 결과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보다 효율적인 향후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되며 진료 대기시간도 줄게 된다.

이와 함께 통합 전자의무기록의 도입으로 종이차트에 기록했던 환자들의 진료기록을 전산화하여 정확하고 안전한 관리가 가능해졌으며 의료사고 감소는 물론 의료서비스의 질 또한 높아지게 됐다.



을지대학교병원은 또 통합 전자의무기록과 함께 지역에서 최초로 도입된 데스크탑 가상화 시스템을 통해 장비의 성능이나 종류에 관계없이 가상화 서버를 통해 고성능 PC와 같은 업무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병동에서는 가상화 시스템인 제로클라이언트를 통해 PC 본체가 사라짐으로써 보다 쾌적한 Green IT, Clean IT 환경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황인택 통합 의료정보시스템 추진위원장(을지대학교병원장)은 "모바일 헬스케어시스템 등 의료정보 시스템의 구축으로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 병원으로 거듭나게 됐다"며 "특히 환자분들의 진료대기시간 단축과 진료 및 검사의 중복 예방 등 안전관리와 같은 환자 중심의 시스템 구축으로 환자분들이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을지대학교병원을 시작으로 오는 6월에 서울 을지병원과 강남 을지병원의 통합 의료정보 시스템이 구축되면 병원 간 환자 이동 시 의료정보도 공유할 수 있어 효과적인 진료가 가능하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