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진매트릭스, 에이즈 맞춤 치료 진단제 개발 성공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4.24 16:32

수정 2013.04.24 16:32

진매트릭스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치료에 쓰이는 20여종의 치료약물에 대한 치료반응 여부를 종합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분자진단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진단제는 에이즈 원인 바이러스인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유전체 내 17개 약물내성 관련 유전자변이를 일괄 분석해 에이즈 환자가 치료를 시작할 때 환자에 감염된 HIV의 유전자형에 따라 가장 적합한 약제를 선정하고 재발이 일어났을 때는 효과적인 대체 약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별 맞춤치료 진단제이다.

이 진단제는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한 에이즈 감염 환자군의 혈액 검체를 대상으로 임상 유효성을 증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다국적 임상 결과 이 진단제는 기존의 염기서열법보다 6배 정도 더 민감하고 정확한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동 결과분석 소프트웨어와 대용량의 환자 혈액 검사능력을 보유해 사용자 편이성과 분석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으로 평가됐다.


진매트릭스 김수옥 박사는 "임상 현장에서 에이즈 맞춤치료 진단제를 활용해 환자별 최적의 치료제 선택이 가능해질 것이며, 약물 부작용과 필요 없는 처방을 줄임으로써 에이즈 퇴치의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환자별 치료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세계적으로 고부가가치 헬스케어 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맞춤의학용 진단 의료기기인 테라노스틱스 개발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개발 결과는 유럽 임상의학 진단 공식학술지인 '임상 미생물학과 감염(Clinical Microbiology and Infection)' 최근호에 게재됐다.


한편 이번 개발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양자국제공동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진매트릭스 김수옥 박사팀, HIV 연구분야 세계적 선두주자인 미국 미주리주립대학사라피아노스 박사 연구팀 및 일본 에이즈클리닉센터 하치야 박사 연구팀의 국제공동연구로 이루어졌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