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축구장 관람석 대변신, 구단별 눈길 끄는 팬서비스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4.30 19:24

수정 2013.04.30 19:24



가족, 연인, 친구 등 다양한 형태의 축구팬이 증가함에 따라 축구장 관람석도 변신하고 있다. 각 구단은 올시즌 팬서비스를 강조한 차별화된 좌석으로 관중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서울(서울월드컵경기장)과 전북(전주월드컵경기장), 대구(대구스타디움)는 올시즌 테이블석에서 치킨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FC서울 스페셜 치킨존’과 ‘스페셜 테이블존(전북)’, ‘호식이 두마리 치맥존(대구)’이 있다.

이 좌석들은 팬들이 축구장에서 가장 선호하는 음식이 치킨과 맥주인 것에 착안해 탄생했다. 가격은 서울이 3만원(1인), 전북이 2만2천원(1인), 대구가 3만5천원(2인)이며, 치킨(2인당 1마리)과 음료(맥주 또는 탄산음료)가 포함돼 있다. 빅매치에는 좌석이 일찌감치 완판돼 예매를 서둘러야 한다.


선수들의 플레이를 코앞에서 보고 싶다면 수원(수원월드컵경기장) ‘블루시트’로 가면 된다. 블루시트는 축구장 터치라인과 가장 가까운 좌석으로, 국내 프로축구단 최초로 운영 중이다. 2인 기준 8만원이며 음료(맥주 선택 가능) 2잔과 치킨이 제공된다.

반면 연인과 함께 한다면 포항(포항스틸야드)의 ‘익사이팅석’이 제격이다. 다른 구역보다 한층 넓은 좌석이 제공되며, 경기 전 익사이팅석 앞에서 개그맨의 레크리에이션이 펼쳐져 한껏 흥을 돋울 수 있다. 또한 응원도구와 구단이 발행하는 매치데이 매거진이 제공되고, 즉석사진도 촬영해준다. 성인 2만원, 학생 1만원이며 100석 한정이다.

포항에는 또 여성만을 위한 ‘레이디석’도 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와 연계해 E석에 마련된 레이디석 여성 전원에게 빵과 음료 쿠폰을 증정하며, 미니 즉석 사진과 응원용 막대 풍선이 제공된다. 가족 관중을 위한 대구 ‘투섬플레이스 스무디킹 가족 테이블석’은 파라솔 아래에 설치된 테이블에서 안락하게 경기를 관람하며, 머그컵과 쿠키, 스무디킹 상품까지 받을 수 있다.

대전(대전월드컵경기장)은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과 함께 직접 그라운드에 입장하는 색다른 체험을 준비했다. ‘+B11 티켓(플러스베스트일레븐 티켓)’은 관람객이 직접 선수가 돼 그라운드에 입장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특별 티켓이다. +B11티켓 구입자는 대전 선수로 전광판에 소개되고 선수들과 함께 경기장 입장 후 상대 선수단 및 심판진과 악수를 나누게 된다. 가격은 15만원(유니폼 상의, W석 입장권, 월간 베스트일레븐 6개월 정기구독권 포함)이며 경기당 단 1장만 판매한다.


끝으로 경남(창원축구센터)은 매 경기 가장 좋은 좌석인 본부석 중앙의 로얄석에 봉사와 헌신을 펼친 ‘스토리가 있는 팬’을 초청한다. ‘스토리가 있는 팬’으로 선정되면 VIP로 초대 받아 축구 관전 기회와 선물을 받는다.
올 시즌 보육원생 및 저소득층 자녀로 구성된 경남FC U-15 유소년 축구팀 감독 박철우 사회복지사를 비롯해 모범 경찰, 해군사관학교 주임원사 등이 초대됐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