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보험업계, 새봄맞아 대대적인 ‘전력’ 강화 나서..경쟁 불붙었다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5.02 11:35

수정 2014.11.06 16:04

보험업계가 영업과 마케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대적인 판촉활동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중소형사들은 판매 채널 확충과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고, 경쟁이 덜한 틈새 상품을 쏟아내면서 5월 들어 본격적인 시장경쟁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농협손보는 이달 들어 회사 대표브랜드 '헤아림'을 선보였다. 농협손보는 새로운 브랜드를 중심으로 신상품과 마케팅, 영업 등등 전반에 걸쳐 브랜딩 파워를 강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앞서 농협손보는 출범이후 처음으로 전속설계사 채널 2개 지점을 오픈했다. 타사 대비 대면 채널이 약세로 지목됐던 농협손보는 이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에 3개 지점을 추가로 더 개설해 대면영업과 텔레마케팅 등 판매채널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교보생명은 최근 출시한 신상품 '교보손주사랑보험'에 대해 배타적 사용권 획득에 성공했다. 보험업계의 상품들은 대부분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상품 자체 경쟁력으로 우위를 차지 하기는 어려운 게 현실. 그러나 배타적 사용권이 인정되면 다른 보험사들은 3개월간 유사한 상품을 내놓을 수 없도록 제약을 받는다.

흥국생명은 최근 2013년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보험유지율과 민원 줄이기를 올해 경영목표로 설정했다. 흥국생명은 민원건수를 50% 줄이고, 보험계약의 13회차 유지율 90%를 올해 안에 달성한다는 목표다.

메리츠화재는 대부분의 손보사들이 거의 유사한 형태로 운영중인 차 보험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현장조사 전문조직을 출범시켰다. 메리츠화재는 그간 차보험 가입자의 사고 발생시 제휴 업체 직원들을 현장에 파견해 왔다. 메리츠는 이번에 1기로 선발된 87명의 현장조사역들을 전국 주요거점에 배치해 사고발생부터 보상처리 까지 업게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할 계획이다.

LIG손해보험은 화재로 재산상 손해를 입었을 경우 피해 금액만큼 실손보장하는 새로운 화재 보험을 출시 했다.
지난 2월부터 다중이용업소의 경우 화재배상책임보험 가입이 의무화 되었기 때문에 이 시장을 노린 것이다.

이 상품은 이 상품은 가입금액이 건물가액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가입한도 내에서 실제 피해금액 모두를 보상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


LIG손보 관계자는 "다중이용업소의 화재배상책임보험 의무화 때문에 전혀 새로운 화재보험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이를 선보이게 됐다"며 "개인사업자들이나 중소 사업장들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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