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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감독 “신치용-김호철 감독 뛰어 넘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5.02 11:40

수정 2014.11.06 16:04



[서울, The-K 트윈타워] 우리카드 강만수 신임 감독이 감독직을 수락한 배경과 각오를 밝혔다.

강만수 감독은 2일 서울 종로구 The-K 트윈타워 5층 우리카드 본사에서 열린 ‘우리카드 배구단 감독 계약식’에서 감독으로 복귀한 소감과 각오를 다졌다.

우리카드 정현진 사장(우리카드 배구단 구단주)의 말이 끝나고 나서 자리에서 일어난 강만수 감독은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 우리카드가 우리나라에서 일등 카드인 만큼 최고의 배구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공식 계약서에 서명한 강 감독은 남자배구팀 명장으로 자리 잡고 있는 신치용 감독과 김호철 감독에 대해 “두 감독을 반드시 뛰어 넘겠다”며 “선수들이 젊고 패기가 넘친다. 외국인 선수가 영입되면 ‘몰빵배구’를 하지 않겠다.
그 동안 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부분을 코트에서 모두 펼쳐보이겠다”고 전했다.

강만수 감독은 다소 조용하고 카리스마가 없을 것이라는 편견에 대해 일축하기도 했다. 그는 “저에 대해서 카리스마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시는데 큰 오산이다”며 “선수들과 훈련할 때는 누구보다 엄하게 지도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팀의 성적이 좋았다. 비록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동안 경기위원장 맡으면서 선수들을 봐왔기 때문에 모자라는 부분을 잘 보완해서 돌풍을 일으켜보겠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현재 우리카드 선수단의 부족한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국내 선수들 가운데 거포가 없다”며 운을 뗀 강만수 감독은 “선수들의 수준이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오히려 조금만 조련을 한다면 잘 될 것이다”며 “다만 젊기 때문에 플레이에 기복이 심할 수 있다.
성적이 나쁠 때 그 위기를 어떻게 넘어갈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강만수 감독은 “우리카드 배구단의 초대 감독으로서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선수들이 전임 김호철 감독의 조련으로 많이 성장했다.
이제부터는 저 나름의 방법으로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 올려보도록 하겠다”고 밝히며 말을 마쳤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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