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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성층 애장품된 LG `포켓포토`

최갑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5.02 13:38

수정 2014.11.06 16:04

젊은 여성층 애장품된 LG `포켓포토`

LG전자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스마트폰 전용의 휴대용 사진 프린터인 '포켓포토'(사진)가 젊은 여성들의 애장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2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해 9월 국내 시장에 출시한 포켓포토의 구매자 중 70% 정도가 20~30대 여성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켓포토는 스마트폰에서 찍은 사진을 즉석에서 인화할 수 있는 휴대용 프린터로 '인스탁스'가 주도하는 즉석 카메라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제품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포켓포토는 기획단계부터 20~30대 여성들을 염두하고 개발됐다"며 "손바닥 만한 크기라 핸드백에 쏙 들어가고 핑크, 오렌지, 실버 등 여성들이 선호하는 3가지 색상으로 상품전략을 가져간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특히 셀프 카메라 등 디지털 사진 촬영에 익숙한 젊은 여성들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은 사진관 등에서 인화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게 된 것도 인기비결이다.

포켓포토는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블루투스나 근거리무선통신(NFC)으로 무선 전송받아 전용 인화지로 출력하는 방식이다.
사진 규격은 여권 사진 2배 정도 크기다. LG전자는 현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으로 나온 포켓포토를 연내에 아이폰용으로도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한 온라인 리뷰사이트에서는 포켓포토가 캐논, 셀피, 폴라로이드 등 경쟁사 제품을 제치고 모바일 포토 프린터 평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인스탁스와 비교하면 단말기 가격은 14만9000원으로 비슷하지만 전용 인화지는 장당 500원으로 절반 수준이다.


또 기존 즉석카메라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진도 무조건 출력해야 하는 제약이 있는 반면,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선택해 출력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더욱이 포켓포토는 염료 분자가 포함된 인화지에 열을 가해 이미지를 재현하는 '제로 잉크' 방식이라 별도 잉크나 카트리지도 필요없다.


LG전자 관계자는 "포켓포토가 디지털(digital) 기기에 아날로그(analog) 감성을 콘셉트로 한 신조어인 '디지로그'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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