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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4세 아동이 주식 5억원 보유..누구길래?

만 4세 아동이 주식 5억원 보유..누구길래?

대기업 오너일가의 10대 청소년들 1인당 주식보유 규모가 평균 35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 4세의 아동이 5억원대를 보유하는 등 10세 이하 아동들이 가진 평균 보유가치는 10억원대였다. 일부 그룹의 경우 초.중.고등학생을 비롯, 1명당 2개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은 평균 5억원 정도의 지분을 보유했다.

2일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 LG, 동국제강, 두산, 롯데, 세아, LS, 영풍, OCI, KCC, 효성 등 11개 대기업 그룹 내 17개 상장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오너일가 친인척 중 미성년자 32명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보유 가치는 이날 종가 기준 1112억원이다.

1995년 이후 출생한 이들이 보유한 지분 비중은 평균 0.1%로 미미했지만 보유 가치는 최소 1050만원에서 최고 419억원까지 다양했다.

상장사별로는 LG그룹에선 LG그룹 구본무 회장의 둘째 딸(17세)과 구자경 LG명예회장의 동생 구자일 일양화학 회장의 손자(17세)는 각각 LG상사 주식 4만3339주, 13만4789주를 보유했다. 이들의 주식 가치는 각각 15억원대, 47억원대다.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의 9세와 10세의 친인척은 1억5000만원 규모의 예스코 주식을 보유하고 있고 GS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허용수 GS 전무 장남(12세)의 보유지분 가치는 420억원에 달했다.

지난 2009년 출생한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의 손자(4세)가 증여를 통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 1614주의 가치는 5억원대다. 같은 나이의 친인척도 8000만원 가치의 고려아연 주식 248주를 갖고 있었다. 최창영 고려아연 회장의 외손자(8세)는 고려아연 주식 4748주를 보유하면서 주식 가치가 15억원을 넘어섰다.

이외에도 7세와 9세의 미성년자 친인척들이 억대 가치의 해당 주식 지분을 보유 중이다.

두산가(家) 5세들의 경우,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의 장손녀(16세)는 두산건설 주식 5550주와 ㈜두산 주식 8261주를 보유, ㈜두산 주식 보유로만 가치가 10억원대다.

박진원 두산산업차량 대표이사의 장녀(14세)와 차녀(10세), 차남 박석원 두산엔진 상무의 두 딸(15세, 10세)들도 각각 두 종목을 보유, 이들의 주식 보유가치는 각각 2억원대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의 차녀(13세)는 7억9800만원대의 ㈜두산 주식과 6380만원대의 두산중공업 주식을 보유 중이다.

6세 나이인 이순형 세아홀딩스 회장의 손자는 세아홀딩스 주식 1139주를 보유, 주식 가치가 1억2000만원대로 뛰어올랐다.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여동생 신정숙 여사의 7세, 10세 친손자들은 각각 15주와 21주의 롯데제과 주식을 받았다.

그 가치는 2880만원, 4000만원에 달한다.

조석래 효성 회장의 친손자(7세)와 11세, 7세의 두 친손녀는 모두 5억5000만원대 규모의 효성 주식을 갖고 있다.

정몽익 KCC 사장의 장남(15세)은 KCC 주식 2만7781주를 보유, 가치가 89억원을 넘었고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차남(16세)도 20억원 규모의 인터지스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