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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STX 구하기’ 올인

경남도와 지역 금융기관들이 경남의 최대 향토기업인 STX살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경남도는 조선·해운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STX와 협력업체 지원을 위한 지역금융기관 등과의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긴급 경영안정자금 300억원 지원 등을 결정했다.

창원 경남도청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 경남도에 본사를 둔 재계 13위인 STX가 자금난으로 지난달 9일 주거래은행(산업은행)에 자율협약 신청을 한 후 피해 최소화를 위해 STX 관계자와 도내 유관기관이 힘을 모아 지원방안을 협의키 위한 것이다. 채권단 자율협약제도는 기업이 흑자도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지원책으로 STX는 지난달 채권단으로부터 6000억원의 긴급자금을 지원받았다.

홍준표 경남 도지사 주재로 열린 이번 대책회의에서 신상호 STX조선해양 사장은 "2008년 리먼사태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조선·해운 경기가 장기 침체되고 웅진 사태 이후 직접금융시장 위축으로 회사채 차환발행의 중지와 정책금융지원 축소로 인해 단기 유동성 부족 현상이 발생했다"고 자율협약 신청배경을 설명하고 도와 관련기관·단체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STX조선해양과 협력사에서 요청한 지원사항은 STX보증을 전제로 사내 협력업체(76개사)에 400억원의 현금 또는 자금대출, 사외 협력사(473개사)에는 저금리 신용대출과 특별 신용보증 지원, 긴급 경영안전자금 지원, STX에 대해서는 세금 납부 일시유예와 외화물품 구매대금 신규 신용장한도 긴급 증액을 건의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긴급 경영안정자금 300억원을 지원하고 지방세 납부를 최대 1년간 유예해주기로 했다. 경남신용보증재단에서는 STX협력업체에 대한 특별보증을 실시하고 창원세무서와 통영세관에서는 국세 유예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 경남에너지와 한전에서는 소관별 지원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경남본부, 농협중앙회경남본부, 경남은행과 산업은행 등의 금융기관에서도 협력사에 대한 금융을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kjs0105@fnnews.com 강재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