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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4, 美 국방부가 쓴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5.03 17:12

수정 2014.11.06 15:46

삼성전자의 최신 전략폰 '갤럭시S4'가 안드로이드 기기 최초로 미 국방부의 보안인증을 획득하면서 스마트폰 기업간거래(B2B) 시장 공략에 탄력을 받게 됐다.

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지난 2일(현지시간) 갤럭시S4에 처음으로 탑재될 기업용 보안 솔루션 '녹스(KNOX)'에 대한 보안 인증을 최종 승인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처음 공개한 녹스는 개인용 모바일 기기에 업무용 소프트웨어(SW)를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BYOD(Bring Your Own Device)'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한 솔루션이다.

녹스는 개인이 소유한 모바일 기기의 자율성을 보장하면서도 스마트 기기에 저장된 회사 정보 역시 해킹, 바이러스, 정보 유출 등에 노출되는 것을 차단시키는 다중 정보보호 체계를 갖췄고 기기를 분실하면 원격으로 데이터를 삭제하는 기능도 있다.

이번 보안 인증으로 삼성전자는 향후 미 국방부에 녹스가 탑재된 갤럭시S4를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공급된 갤럭시S4는 미 국방부 직원들에게 지급돼 내부 전산망과 연동해 사용된다.

미 국방부가 안드로이드 기기에 보안 인증을 승인한 건 갤럭시S4가 최초다. 그동안 미 국방부는 캐나다 제조사인 블랙베리의 스마트폰만 보안 인증을 승인해 왔다.

삼성전자는 이번 미 국방부 보안 인증을 얻기 위해 블랙베리의 전직 고위 임원과 보안 전문가들을 영입하고 해외 국가들의 대정부 전담 조직까지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번 보안 인증이 B2B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녹스가 탑재된 갤럭시S4가 미 국방부에 최초로 공급될지는 미지수다. 현재 삼성전자가 전 세계 다양한 기관이나 기업들과 녹스가 탑재된 갤럭시S4 공급을 놓고 협의 중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을 요구하는 미 국방부가 녹스의 보안 인증을 승인하면서 안드로이드 기기가 보안에 취약하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게 됐다"며 "이번 보안 인증이 향후 갤럭시S4의 B2B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