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자가 되고 싶은 딸, "성별 바꾸고 싶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5.07 00:04

수정 2014.11.06 15:18



남자가 되고 싶어하는 딸을 가진 고민 주인공이 등장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에서는 이수영, 시크릿의 지은, 효성, 손성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주인공은 부모에게 잘하고 자신이 늦게 오는 날에는 항상 마중을 나올 정도로 씩씩하고 착하지만 딸인 아이가 남자와 같은 행동을 해 답답하다고 털어놨다.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남자들과 육탄전을 해 다치는 것은 기본, 모든 용품들이 모두 남자들 것이고 여자가 되고 싶어하지도 않는다며 고민스러워했다.

이어 고민 주인공은 딸이 6학년때 볼링을 시작하며 머리도 짧게 짜르고 가슴에 붕대도 감으며 남자처럼 하고 다니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항상 남자 옷을 입고 다니며 남자 속옷까지 사달라는 말을 한 적도 있으며, 여자처럼 하고 다니라는 엄마의 말에 삭발까지 감행한 적이 있다고 해 모두를 경악케했다.

스튜디오에 온 딸은 친구가 엄마 욕을 한것을 참을 수 없어 싸웠다고 이유를 해명했고 이렇게 남자처럼 하고 다니는 이유는 여자가 비실비실해 보이고 남자는 듬직해보이는 것 때문이라며 남자가 되고 싶은 생각도 가끔 한다고 밝혔다.


주인공은 또한 공공장소에 가 사람들이 많이 볼 때를 대비해 압박붕대를 하고 다닌다며 오늘도 남자화장실을 들어가려 했지만 엄마의 반대에 막혀 들어가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딸의 남동생은 주인공의 딸이 밖에 나가면 형이라고 부르라고 한다고 고백했고 딸은 성인이 되면 남자로 성을 바꾸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렇게 딸이 남성성에 집착하는 이유는 친아버지가 술을 마시면 엄마를 괴롭혔던 것이 기억나 엄마를 다치게 하지 못하게 하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nstmf@starnnews.com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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