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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현 사망 소식에 네티즌들의 애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7일 워크래프트3 프로게이머 엄효섭은 워크래프트3 커뮤니티인 A1 방송국에 “Go)Space 박승현 선수가 월요일 새벽에 세상을 떠났다. 장례식장은 대구 북구 대현2동 415-2 큰사랑요양병원 장례식장이고 내일 오전 중에 발인한다”는 글로 박승현의 부고를 전했다.
박승현은 생전 ‘Go)Space’라는 아이디 때문에 ‘고스페’라고 불렸던 선수로 희귀병 근이영양증에 걸린 지체 장애 1급 환자였다.
7살에 근이영양증 판정을 받은 그는 투병생활을 하던 중에도 불편한 몸을 이끌고 각종 온라인 대회에 출전하며 뛰어난 실력으로 많은 팬들에게 주목받았다.
이후 지난 2007년과 2008년에는 나이스게임 TV의 배려로 AWL 리그 오프라인 대회에 출전하며 감동과 기적의 아이콘이 되기도 했다.
특히 그는 몸이 불편함과 동시에 불리하다고 평가받는 언데드 종족을 사용하면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큰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근이영양증’인 탓에 몸이 서서히 마비된 그는 대구에 있는 자택에서 요양하며 투병생활을 이어갔고, 지난 6일 25살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한편 박승현 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인의 플레이 좋아했는데 안타깝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근황이 궁금한 선수였는데 안타깝습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실거라 생각했는데..”, “진짜 좋은 선수였다”, “존경했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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