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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종사자 10명 중 9명, 금융위기 후 외상후장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5.10 17:15

수정 2013.05.10 17:15

펀드매니저 등 금융계 종사자의 93%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마켓워치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발간된 학계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수년간 수면장애와 불안장애에 시달렸고, 심한 경우 우울증으로 자기회의에 빠지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5~6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보고됐다.

금융의 심리적 측면을 조명한 연구를 싣는 '파이낸셜 테라피 저널'은 인터뷰에 응한 거의 모든 금융계 종사자들이 PTSD 증상을 보였으며 이 중 40%는 정도가 심각했다고 전했다.

응답자들은 당시 평균 2000만달러~4000만달러(약 220억~440억원)의 자금을 운용했다.

데이비드 클론스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심리학과 교수는 "보통 불안·공포 등 부정적 감정이나 우울한 기분이 한 달가량 지속되면 PTSD 증상으로 분류된다"고 말했다.


금융위기 후 5년간 이들의 투자법도 바뀐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

투자 손실에 대한 극도의 긴장으로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상담사들이 투자 전략을 기존에 수시로 사고팔았던 전략에서 마켓타이밍으로 선회했다.

마켓타이밍이란 장기적인 자산가치뿐만 아니라 단기 가격변동 요인도 고려해 증권을 매매하는 것을 일컫는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