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성장’ 아역출신★, 스크린 점령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5.13 17:51

수정 2013.05.13 17:51



아역배우 출신들이 스크린 점령에 나선다.

이홍기-정인선-이세영-이현우. 네 사람들의 공통점은 아역배우 출신이라는 것 외에도 또 있다. 바로 오는 5월말, 6월초 개봉을 앞둔 영화 속 주인공이라는 사실.

먼저 이홍기는 오는 30일 개봉하는 영화 ‘뜨거운 안녕’으로 스크린에 데뷔한다. 죽음을 앞두고 이별을 준비하는 호스피스 병원을 배경으로, 나이롱 시한부 환자들과 함께 꿈을 향해 도전하는 아이돌 가수 역을 맡은 이홍기.

앞서 지난 2002년 어린이 드라마 ‘매직키드 마수리’ 등을 통해 아역배우로서 얼굴을 알린 이홍기는 FT아일랜드로 데뷔 한 후에도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여우의 집사’ 등에 출연하며 성인 배우로서 입지를 넓혔다.

그런 그가 ‘뜨거운 안녕’을 통해 마동석, 임원희, 백진희 등 쟁쟁한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하며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

특히 이홍기는 현직 아이돌 가수인 만큼 극 중 아이돌 가수 역할도 무난히 소화할 것으로 전망돼 팬들의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홍기에 이어 오는 6월5일 개봉을 앞둔 영화 ‘무서운이야기2’와 ‘은밀하게 위대하게’에는 아역배우 출신인 정인선-이세영, 이현우가 각각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얼마전 ‘폭풍성장’한 모습으로 화제를 모은 정인선은 아역시절 ‘매직키드 마수리’ 등 많은 작품에서 단역과 조연으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특히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엔딩 소녀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그런 그가 ‘무서운 이야기2’를 통해 아역배우 이미지를 벗고 ‘호러퀸’의 자리를 넘보고 있는 것. 정인선은 ‘무서운 이야기2’의 ‘사고’ 편에서 친구들과 함께 떠난 즉흥 여행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후 생과 사의 기로에서 기괴한 경험을 하게 되는 선주 역을 맡아 관객들을 간담을 서늘하게 할 예정.

또한 ‘무서운 이야기2’에 함께 출연하는 이세영 역시 아역배우 출신. 이세영은 영화 ‘여선생 VS 여제자’에서 배우 염정아와 기싸움하는 초딩제자 역으로 어린 나이에도 당당히 주연을 꿰차며 ‘명품아역’의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어 드라마 ‘총각네 야채가게’, ‘대왕의 꿈’, ‘보고싶다’ 등을 통해 꾸준히 성인 연기자로 입지를 다져온 이세영은 ‘무서운 이야기2’의 ‘444’ 편을 통해 보험회사의 신입사원이자 죽은 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이한 능력의 소유자 세영 역을 선보일 예정.

특히 이세영은 이번 역할을 위해 과감한 커트머리, 피어싱, 스모키 메이크업 등을 통해 이미지 변신을 꾀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끝으로 아역배우 출신이자 ‘꽃미남’ 배우의 계보를 잇고 있는 이현우는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앞서 드라마 ‘대왕세종’의 어린 세종 역,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어린 김유신 역 등을 맡아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이현우는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를 통해 설리를 짝사랑하는 로맨틱한 연기를 선보이며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바 있다.

그런 이현우가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맡은 역할은 북한의 최연소 남파 요원 리해진 역. 특히 리해진은 북한 요원 중 최연소로 조장 자리까지 오르게 된 인물로, 이현우는 기존의 상큼한 ‘꽃미남’ 캐릭터가 아닌 냉철하고 잔인한 스파이의 모습을 선보일 계획.

특히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이미 많은 팬을 확보한 동명 웹툰 원작으로 오락성과 화제성은 물론 이현우를 비롯 김수현, 박기웅이 함께 호흡을 맞춰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이처럼 아역배우 출신인 이홍기-정인선-이세영-이현우가 각각 ‘뜨거운 안녕’, ‘무서운이야기2’,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통해 때로는 감동을, 때로는 공포를 선사하며 성인 배우로서의 역량을 입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djwlddj@starnnews.com오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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