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봄꽃 그리우면 “진천 보탑사로 오세요”

뉴스1

입력 2013.05.15 18:27

수정 2014.11.06 13:37

봄꽃 그리우면 “진천 보탑사로 오세요”


봄꽃 그리우면 “진천 보탑사로 오세요”


충북 진천군 진천읍 연곡리 보탑사가 봄꽃으로 화려하게 물들었다.

보탑사 비구니 스님들이 정성스럽게 가꾼 금낭화, 매발톱꽃, 앵초, 영산홍 등이 화사한 꽃망울을 터뜨리면서 청정 도량과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연출하고 있다.

이들 꽃의 만개는 이번 주부터 5월 말까지가 절정이다.

때문에 요즘 부처님 오신 날(17일)을 앞두고 불자와 일반 관광 인파가 몰리고 있다.

지난 주말 완연한 봄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3000여명이 이곳을 찾았다.



장관을 연출하는 꽃 대궐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전국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조계종 비구니 스님들이 수행 정진하는 사찰로 아름다운 조경 외에도 풍부한 역사․문화 유산을 소장하고 있다.

연꽃 모양의 산세를 지닌 보련산 자락에 위치한 보탑사는 3층 목탑, 고려 초에 건립한 것으로 보이는 백비(白碑 비문을 새기지 않은 비) 연곡리 석비(보물 404호), 와불 등이 눈길을 끈다.


3층 목탑은 1992년 대목수 신영훈을 비롯한 여러 장인들이 참여해 못을 하나도 사용하지않는 전통방식으로 1996년 8월 완공했다.

속리산 법주사의 팔상전이나 화순 쌍봉사의 3층 목탑과 달리 내부를 올라갈 수 있다.


보탑사 관계자는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해 경내를 찾는 모든 분들께 점심 공양과 떡 등을 제공한다”며 “부처님의 도량을 찾은 모든 분들이 이곳에서 마음의 평안과 깨달음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북=뉴스1) 장동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