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과 기사회생의 기로에선 2PM, 컴백무대에서 희망 보일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5.16 18:02

수정 2014.11.06 13:20



2PM마저 음원차트에서 참담한 성적을 거두며 JYP엔터테인먼트가 힘겨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현재 주요 9개 음원사 일간차트에서 2PM의 정규 3집 앨범 ‘그론(Grown)’은 올레뮤직에서 ‘하.니.뿐’이 20위를 차지한 것을 제외하고 10위권은커녕 20위권까지 단 한곡도 진입시키지 못하는 암담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사실 컴백 전 2PM이 이 같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드물었다.

오랜 일본 활동으로 2년간의 공백기를 갖긴 했지만 2012년 가장 성공적인 활동을 펼친 한류스타이자 정상급 아이돌로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각 멤버들 또한 솔로활동과 예능, 드라마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팬 층을 유지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 ‘이 노래를 듣고 돌아와’는 발매 당일을 제외하고 계속해서 순위가 하락하고 있고, 또 다른 타이틀곡 ‘하.니.뿐’은 애초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2PM의 이번 앨범이 중국 등 해외에서 반응이 있다는 점에 위안을 삼고 있을 뿐이다.


더욱이 2PM은 JYP의 ‘믿었던 카드’였기 때문에 이 같은 몰락이 더욱 뼈아프다. 국내 3대 기획사라고 하지만 JYP는 미쓰에이의 ‘Bad Girl Good Girl’ 이후 큰 히트곡을 내놓지 못하고 하락세를 그리고 있으며, 소속 가수 중 에이스라고 할 수 있는 2PM까지 신통치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JYP가 본업인 가요보다 연기분야에 더욱 주력하고 있는 경향이 뚜렷한 것 역시 이와 같은 하향세를 내부에서도 인지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후 2PM은 16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방송 활동에 돌입하며, 17일 강남역에서 ‘2PM 이즈 백 위드 지니(2PM IS BACK with Genie)’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컴백 무대를 선보이며 반등의 기회를 노릴 예정이다.


현재 가요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JYP의 수장인 박진영의 감이 예전 같지 않다는 이야기가 공공연연하게 들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 컴백 무대가 2PM 본인뿐만 아니라 JYP의 이후 음악사업에 까지 중요한 기로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agnrad@starnnews.com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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