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계파청산 앞서 의원들 ‘힐링’ 필요..민주당 워크숍 아이디어 찾기 골몰

신현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5.23 17:12

수정 2014.11.06 12:25

민주당이 오는 31일 열릴 '힐링 워크숍' 아이디어 발굴에 골몰하고 있다.

힐링 워크숍은 계파청산과 당내 화합을 위한 전병헌 원내대표의 원내대표경선 공약으로 경기도 양평 쉐르빌 파라다이스 연수원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열린다.

법안 처리방향 등 국회 운영 전략 등을 논의하는 기존 워크숍과 달리 이번엔 당 구성원 간 '힐링'이 가장 큰 주제이지만 행사를 준비하는 당직자들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찾기가 마땅치 않다고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23일 한 민주당 관계자는 "워크숍 진행 프로그램 가안을 전 원내대표에게 보고했지만 화합을 강조하는 부분이 부족하다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의원 간 영상편지 전달, 칭찬 릴레이, TV 개그 프로그램 패러디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지만 당 안팎에서는 제대로 준비를 못하면 오히려 분위기만 '썰렁'해진다는 자조섞인 농담도 돌고 있다.
세부적인 워크숍 기획에 앞서 당내 계파 청산과 화합은 민주당의 미래를 좌우할 시급한 과제로 공감하고 있다.


전 원내대표는 경선 당시 "우리 당의 지난 1년은 '상처뿐인 패배'뿐이었다"며 "총선·대선에서 연패하면서 의원들의 아픔이 너무 크다.
계파 청산에 앞서 의원들의 상처를 씻어주는 힐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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