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싸이, 알고보니..입양 한국인 佛모창 가수

뉴스1

입력 2013.05.24 21:26

수정 2014.11.06 11:55

가짜 싸이, 알고보니..입양 한국인 佛모창 가수


프랑스 칸영화제를 휘젖고 다니며 싸이 소동을 빚은 가짜 싸이의 신원이 밝혀졌다. 알고보니 한국 입양아 출신인 그는 싸이 닮은 꼴로 이미 프랑스에서는 얼굴이 알려진 가수였다.

SBS 방송은 24일 칸에서 가짜 싸이 논란을 빚은 드니 카레씨와의 현지 인터뷰를 보도했다. 그는 자신의 한국 이름이 김재완이라고 밝히고 3살때 프랑스로 입양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국제가수 싸이는 그의 인생에 있어서 전환점 이 됐다.

열렬한 팬으로서 뿐 아니라 지난해말 클럽에 갔다가 싸이를 닮았다는 소리에 아예 그의 ‘복제’ 가수의 길로 나선 것이다. 강남스타일 열풍을 타고 그는 싸이를 쏙 빼닮은 외모와 춤으로 슬슬 이름을 타며 방송에도 출연했다. 물론 자신이 진짜 싸이를 흉내내는 모창 가수라는 사실을 명백히 알리고 나섰다.

그는 인터뷰에서 “싸이가 내 인생을 바꿨다”고 밝혔다.
또 언젠가 그를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싸이덕에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아주 좋아졌다”고 말했다.
아마 자신을 버린 고국에 대한 그의 마음도 같았을 것 같다.

(서울=뉴스1) 김정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