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를 가로질러 동서를 연결하는 광안대교가 오는 6월이면 개통 10주년을 맞는다. 광안대교는 부산의 동서 간 핵심 교통축 역할을 담당하면서 부산을 상징하는 관광명소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29일 부산시와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광안대교는 2002년 12월 완공돼 2003년 6월 통행료 징수와 함께 정식 개통됐다. 이 교량은 이후 항만물동량 처리와 도심교통난 완화라는 목적 달성과 함께 관광자원화 측면에서 부산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광안대교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어있다.
유료교량 중 최초로 통행료자동징수시스템(하이패스)이 도입(2009년 3월)됐고 규모 9의 지진과 평균 풍속 45m, 순간 최대풍속(돌풍) 78m에도 견딜 수 있는 파격적인 내진·내풍설계로도 잘 알려져 있다.
광안대교는 1959년 부산과 남해안을 강타한 사라호급 태풍에도 끄떡없는 수준으로 지난 2003년 9월 매미와 2012년 볼라벤의 대형 태풍에도 굳건히 견딘 해상교량이다.
광안대교는 도심지 교통량 완화에도 기대이상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개통 전 기존 해안도로 이용 때 남천동∼해운대 간 통행 소요시간이 30분 이상이었지만 개통 후 5분 이내로 단축됐다.
하루 평균 통행량은 9만대(성수기 10만대 이상)로 개통 초기(3만3000대)의 약 3배에 달하는 등 통행량도 증가 추세다.
특히 오는 2014년 북항대교가 개통되면 해안순환도로망이 구축돼 통행량은 더욱 증가해 광안대교의 위상과 역할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광안대교는 지난 2006년 건설교통부(현재 국토교통부)로부터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됐고 부산시 설문에서도 부산의 상징물 1위로 꼽혔다.
지난해에는 'CNN의 한국의 명소 50'에 남해 가천 다랭이마을 다음으로 광안대교가 당당히 '4위'에 랭크됐다.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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