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업계의 양대 산맥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가 연말 차세대 콘솔 기기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그동안 베일에 쌓였던 가격에 대한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4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매체 BGR에 따르면 웨드부시 증권 마이클 패처 연구원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게임전시회 E3에 앞서 내놓은 보고서에서 'X박스 원' 399달러, 'PS4' 349로 예상했다.
패처 연구원은 두 제품의 부품명세서를 근거로 이같은 예상가격이 나왔다고 밝혔다. X박스 원의 부품단가는 325달러이고, PS4는 275달러여서, 소매가격을 각각 399달러와 349달러로 산정한 것이다.
패처 연구원은 X박스 원의 가격이 PS4보다 50달러 가량 비싸지만, 사용자들이 월 약정으로 구입하면 보조금을 지급해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온라인게임과 모바일 게임에 밀렸던 두 콘솔 제품이 이제 게임기가 아니라 가정용 미디어·콘텐츠 허브로 강조되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IT산업의 패권 다툼에 기존 스마트 모바일기기 뿐아니라 가정의 TV도 가세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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