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울·경 기업 열전] (25) 강지호 덕원이엔티 사장 “얻은 만큼 사회에 환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6.09 16:27

수정 2013.06.09 16:27

[부·울·경 기업 열전] (25) 강지호 덕원이엔티 사장 “얻은 만큼 사회에 환원”

【 부산=김서연 기자】 부산 강서구 지사동 덕원이엔티㈜ 본사 3층에 위치한 사장실에 들어서자 탁상 위에 놓인 돼지저금통 크기의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모금함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모금함은 1만원권 및 1000원권 지폐, 동전 등이 수두룩하게 채워져 있었다.

사장실을 방문하는 외부 손님을 비롯해 직원 등이 조그만 정성을 모아 유니세프에 기부한다. 이 모금함 외에도 별도로 회사 차원에서 정기적으로 유니세프에 기금을 후원한다. 이는 '기업은 이윤을 얻은 만큼 사회로 환원해야 한다'는 강지호 사장(사진)의 경영 철학에서 비롯됐다.

이처럼 덕원이엔티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정식 후원 기업으로서 정기적인 후원금 지급은 물론 별도의 모금함을 통해 모은 성금을 지급하고 있다. 강 사장은 모든 직원들에게도 봉사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명함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로고를 기재토록 했다.

강 사장은 "기업은 사회에서 이득을 얻은 만큼 이를 사회에 환원할 도의적인 책임이 있지 않겠느냐"며 "지금은 비록 조그마한 정성에 그치고 있지만 앞으로 사회적 기업 형태로 운영하면서 소외받은 어린이 등 취약 계층을 위해 더 많은 기부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니세프 후원에 그치지 않고 강 사장은 개인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역 단체를 통해 소외계층 청소년에게 3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멘토 봉사 활동도 하고 있다. 어린이가 곧 나라의 미래, 기업의 미래라는 그의 경영 철학과 같이하는 지론 때문이다.

강 사장은 "세상은 혼자 살아갈 수 없고, 모두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며 "남보다 조금 갖고 있는 것은 나눌 줄 알고 도움을 주는 것이 진정 뜻깊은 삶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현대 사회의 기업가와 기득권층에 요구되는 덕목인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강 사장은 직원들에게도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자본금 2억원에서 출발한 조그마한 회사가 연매출 최대 900억원의 건실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한 것은 바로 1인 3역을 해주고 있는 직원들 덕택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그는 수시로 직원들에게 '오너의 꿈'을 꾸라고 얘기한다.


강 사장은 "직원들이 열심히 일해 준 덕분에 지금의 덕원이엔티가 있다"면서 "직원들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이고 초심으로 돌아가 앞으로 회사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