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힐튼호텔은 통일부로부터 12∼13일 호텔에서 회담을 개최하겠다는 공식통보를 10일 저녁에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회담 장소로는 그랜드힐튼호텔과 워커힐호텔이 물망에 올랐지만 그랜드힐튼이 선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랜드힐튼호텔은 마지막 남북장관급회담이 열린 곳이기도 하다.
그랜드힐튼호텔은 거의 하루 만에 준비해 행사를 치뤄야 하는 상황인 만큼 사장을 필두로 전 부서장들이 수시로 회의를 열며 회담 준비에 나섰다.
회담기간 사용될 공식 회의실은 본관 2층에 있는 그랜드 볼룸으로 확정됐다.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연회장을 담당하는 팀이 회담장 설치 작업을 진행중이다. 회담기간 호텔 경비는 국정원과 경찰이 담당한다. 기자실은 본관 옆 컨벤션센터 4층에 마련됐다. 이곳은 1000명이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회담기간중 북측 대표단의 객실은 아직 배정하지 못했다. 현재 북측에서 몇명이 올지 정확하게 통보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호텔측은 일반 투숙객과 북측 대표 방이 섞일 경우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차단하기 위해 객실 배정을 어떻게 할지를 놓고 통일부측과 상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회담용으로 전층을 따로 통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호텔측이 공식 통보를 늦게 받는 바람에 미리 구역을 지정해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반 투숙객의 편의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회담 기간중 선보일 식사나 간식 메뉴 등도 아직 미정이다.
이 기간에도 호텔 객실과 레스토랑 등은 정상 운영된다. 대신 일반 투숙객과 북측 인사들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신경쓸 예정이다.
호텔 관계자는 "급하게 준비하고 있지만 성공적인 회담은 물론 투숙객 편의를 위해 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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