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경기)=정상균 기자】 코스닥 상장사인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업체 테크윙이 디스플레이 분야로 사업을 확대한다. 또 비메모리 반도체 테스터 핸들러 장비 시장에도 진출한다.
테크윙은 총 30억원 규모의 제3자 유상증자에 참여해 이엔씨테크놀로지 지분 46만1540주를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테크윙의 이엔씨테크놀로지 지분율은 78.95%로 최대주주가 된다.
심재균 대표(사진)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굳힌 반도체검사 공정 핵심장비(핸들러)를 기반으로 디스플레이 설비 분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테크윙은 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핸들러 시장점유율 세계 1위(50.5%) 업체다. 핸들러는 반도체 테스터의 검사 품질에 따라 자동 이송, 분류하는 후공정 장비다.
이엔씨테크놀로지는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장비 및 반도체 제조업체다. 또 테크윙은 신성장사업으로 올 하반기부터 비메모리 반도체 검사공정 장비(Logic Test Handler)를 양산할 계획이다.
테크윙은 SK하이닉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엘피디아메모리, 도시바 등에 모두 공급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74%(2012년기준)가 메모리 반도체 핸들러가 차지한다.
하지만 이미 시장은 포화상태로 성장폭이 낮고, 전체 시장도 2000억원 규모로 크지 않다. 반면 비메모리 핸들러 시장은 미국, 일본업체가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다. 따라서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동시 테스트(768PARA.한번에 768개의 칩을 검사), 온도 제어 등 메모리 분야 기술력과 기존 판매망을 활용해 비메모리 분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장남 상무(CFO)는 "전 세계 50여개 고객사 중 비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비메모리 분야 핸들러 제품 개발을 요구하고 있어 시장 진입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테크윙은 교체키트(COK), 인터페이스보드 등 핸들러 설비에 들어가는 소모성제품 비중도 전체 매출의 30% 정도(2012년 기준 235억원)를 차지한다. 수익성이 좋은 교체키트는 비메모리 핸들러 장비 시장 진입이 본격화하면 큰 폭의 매출 확대를 기대한다.
테크윙은 지난해 반도체 업황 악화로 실적이 저조했다. 매출액 911억원, 영업이익 119억원이다.
장 상무는 "지난해 동종업계가 평균 34%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우리는 거래처 다변화로 양호한 실적(영업이익률 13%)을 올렸다"며 "올해는 지난 2011년(1019억원) 수준 이상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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