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의 자회사 더페이스샵이 캐나다 보디용품업체 '프루츠앤드패션(FRUITS & PASSION BOUTIQUES INC.·이하 F&P)'을 174억원에 인수했다. 더페이스샵은 F&P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본격적으로 북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F&P는 1992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설립된 보디·주방용품 회사로, 현재 캐나다 매장 87개와 해외 매장 22개를 포함해 총 109개의 브랜드숍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500억여원을 기록했다.LG생활건강은 해외 F&P 매장에서 자사브랜드 '비욘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지만, F&P를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은 없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북미 화장품 시장을 본격화하기 위해 F&P를 인수하게 됐다"면서 "로드숍 위주로 매장을 늘려 나가며 향후 화장품 사업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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